벼·수박 등 476.6ha 침수…도로 유실·제방 붕괴·문화재 피해까지 잇따라
충남 부여군이 지난 16일부터 2일간 쏟아진 극한 호우로 인해 농작물과 도로, 문화재 등에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극한 호우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6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는 등 최대 누적 강수량이 380mm를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17일까지 접수된 시설 피해는 총 31건에 달한다. ▲도로 사면 붕괴 및 유실 등 도로 시설 피해 7건 ▲배수로 유실·마을안길 파손 등 소규모 공공시설 피해 9건 ▲지방하천 및 소하천 제방 유실 10건 ▲문화유산 1건 ▲산사태 등 산림 피해 ▲축사 피해 1건 등이 발생했다.
특히 벼를 포함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476.6ha에 달한다. 이 중 ▲벼 301ha ▲수박·멜론 등 시설작물 65.8ha ▲기타 작물 109.8ha로, 시설하우스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군은 호우 예보가 내려진 16일부터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상황실을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하고, 주민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투입돼 긴급 복구와 안전조치에 집중했다.
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와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재난안전문자와 직접 방문을 통해 마을 주민들을 마을회관 등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있다"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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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은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응급 복구와 중앙정부 및 충남도와의 협의를 통해 복구비 확보 등 지원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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