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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물폭탄…남부지방 '최대 300㎜'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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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경남 시간당 최대 80㎜ 예보
사망 4명 실종 1명 등 피해 불어나
중대본, 2년 만에 3단계로 격상

사흘째 극한호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크게 늘고 있다. 이번 호우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물 폭탄 같은 호우는 19일까지 이어진다. 하천 범람과 침수로 인한 시설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1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날 충청권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 충남 서산에는 1시간 동안 114.9㎜, 경남 산청에는 101.0㎜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400㎜를 넘겼다. 전남 나주 445.0㎜, 광주 442.0㎜, 충남 홍성 437.6㎜, 충남 서산 427.1㎜ 등이다. 기상청은 서산 등 충남권에서 기록된 강수량이 '200년에 한 번 내릴 수준'이라고 밝혔다.


끝나지 않은 물폭탄…남부지방 '최대 300㎜' 많은 비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린 17일 청계천이 통제되고 있다. 2025.07.17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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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쏟아지는 비에 인명 및 시설 피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충남 서산에서 농로 주변이 침수돼 차량이 고립되면서 2명이 사망했고, 당진에서도 건물 지하가 침수되며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광주에서는 남성 1명이 실종됐다.


허리까지 물이 찰 정도로 비가 쏟아진 광주에서는 건축물 침수가 203건에 달했다. 논밭이 많은 충남에서는 벼가 침수된 사례가 28건 추가됐다. 이렇다 보니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총 5192명이 집을 떠나 대피에 나섰다. 이 중 4531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학사일정도 멈췄다. 전날 충남에서 482개 학교가 휴업했고, 183개 학교가 등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단축 수업에 돌입했다. 전국 15개 교육청에서 학교 시설이 누수, 침수되는 등 시설 피해를 보았다.


특히 폭우로 기찻길까지 막히면서 시민들의 불편함이 커졌다. 경부선(서울~부산), 장항선(용산~익산),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대전~제천) 등이 운행 중지됐다. 경전선(동대구~진주), 호남선(익산~목포), 전라선(남원~여수 엑스포)은 KTX까지 운행을 멈추면서 기차역에는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 3단계가 가동된 것은 2023년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시기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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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과 19일까지도 많은 비가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전남과 경남에는 19일까지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시간당 최대 80㎜의 강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일부터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고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들어오게 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일 이후에는 폭염이나 열대야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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