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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관세 불안 속 혼조세 출발…이번 주 CPI·기업 실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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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30%·멕시코 35% 관세 예고
이번 주 증시, 물가 지표·2분기 실적이 변수
6월 CPI 반등 전망…관세 효과 가시화되나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간) 장 초반 보합권에서 혼조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국, 일본을 시작으로 주말 유럽연합(EU), 멕시코 등으로 관세 서한 발송국을 늘린 가운데 무역 정책 불확실성을 마주한 시장의 회복 탄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업 실적 발표가 관세 리스크를 극복할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증시, 관세 불안 속 혼조세 출발…이번 주 CPI·기업 실적 주목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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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 시장에서 오전 9시3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91포인트(0.27%) 하락한 4만4252.6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4포인트(0.14%) 내린 6251.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56포인트(0.06%) 오른 2만597.08에 거래 중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새로운 관세 소식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EU와 멕시코에 서한을 보내 상호관세율을 각각 30%, 35%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EU와 멕시코는 8월 1일 관세 발효 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주에는 관세 정책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물가·소비 지표가 잇달아 발표된다. 우선 미 노동부는 15일에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을 전망이다. 이는 5월의 2.8%보다 오름 폭이 확대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도 5월 0.1%에서 6월 0.3%로 크게 오르며 올해 1월(0.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6% 상승했을 전망이다. 5월(0.1%, 2.4%)보다 물가 상승 속도가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이번 CPI 발표에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관세 효과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기 시작할 시점이어서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재고를 미리 확보해 관세 부담을 흡수해 왔지만 여름철부터는 이런 재고가 소진되고 관세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비롯한 통화당국자들은 이 같은 여름철 물가 상승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 왔다. 특히 오는 29~3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란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다.


하루 뒤인 16일에는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6월 P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5월(0.1%)보다 물가 상승세가 뚜렷해졌을 전망이다. 17일에는 6월 소매판매 지표가 나온다.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증가해 5월(0.9% 감소) 소비 위축을 딛고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분기 어닝 시즌도 본격 개막한다. 15일 JP모건 체이스,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기업들은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5년 평균(9.1%)과 10년 평균(6.9%) 보다는 증가율이 낮다.


GDS자산운용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몇주 동안 시장의 가장 큰 의문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실적이 여전히 배경에 존재하는 관세 문제를 덮을 수 있을지다"라며 "지금까지 시장은 관세 뉴스를 견뎌 왔고 이제 기업 실적과 경제 회복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Fed의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16일 공개된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리사 쿡 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 Fed 당국자들의 연설도 이번 주 줄줄이 예정돼 있다.


미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오른 4.4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bp 내린 3.8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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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타이레놀, 뉴트로지나 등을 생산하는 켄뷰가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에 4.28% 오름세다.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은 구겐하임이 차량 장기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면서 2.57% 하락 중이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78% 강세다. 엔비디아는 0.61% 내리고 있다. 16일 중국을 방문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전날 CNN 인터뷰에서 "중국군이 미국의 인공지능(AI) 칩에 의존할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를 비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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