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연장쉼터·안전숙소 등 폭염 대응 강화
서울 송파구는 무더위에 대응해 187개소의 ‘무더위쉼터’를 전면 가동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폭염에 취약한 고령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무더위쉼터는 주민 생활 가까이에 마련된 폭염 대피 공간으로, 무더위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올해 송파구는 경로당 157개소, 노인종합복지관 2개소,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총 187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했다. 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각 시설에는 선풍기, 휴대용 물병, 구급함 등이 비치돼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10개소를 ‘연장쉼터’로 전환해 밤 9시까지 운영한다. 구청과 구립 경로당 등에서 야간에도 누구나 무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안전숙소’도 운영한다. 폭염특보 시 지정된 민간숙소 1개소(총 10객실)를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무더위쉼터 관련 정보는 송파구청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이와 함께 무더위쉼터 냉방기기 점검·수리, 무더위 행동요령 홍보물 배포, 폭염 예방수칙 안내 등 다양한 폭염 예방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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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왔고 강도도 강해졌다”며 “특히 어르신 등 무더위에 취약한 주민들께서는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해 건강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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