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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도 녹여버린 날씨…유일한 휴식처는 벤치·정류장[위기의 노동자]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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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 속 배달노동 체험기
배달 가능 시간 지키기 어려워
앱은 휴식 권하지만 현실은 경쟁

버터도 녹여버린 날씨…유일한 휴식처는 벤치·정류장[위기의 노동자]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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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길모퉁이에서 첫 배달 주문이 울렸다. 목적지는 1.9㎞ 거리의 떡볶이 가게였다. 애플리케이션(앱)이 제시한 배달 가능 시간은 13분, 지도상 도보 예상 시간은 31분.


바닥은 달궈진 프라이팬처럼 뜨거웠고 지열은 발바닥을 밀어 올릴 듯 타올랐다. 숨이 차도록 오르막길을 올랐지만 결국 가게엔 4분 늦게 도착했다. 바로 이어진 배달지까지는 다시 1.4㎞를 걸어야 했다. 이번에도 배정 시간은 11분이었다. 음식 포장을 들고 또 뛰었지만 3층 빌라 계단을 오르며 총 12분이 지연됐다. 배달을 마쳤을 때 온몸은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기자가 손에 쥔 돈은 3700원.


버터도 녹여버린 날씨…유일한 휴식처는 벤치·정류장[위기의 노동자]③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보냉가방을 통해 배달한 물품이 놓여있다. 이은서 기자.

해가 정점으로 치닫는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는 외출 자제 권고 시간대이다. 그러나 배달노동자에게는 '피크 타임'이다. 기온은 36도를 넘었고 거리엔 아지랑이만 피어올랐다. 인도는 텅 비었지만 배달 앱은 분주했다. 4시간 동안 90건 넘는 주문 알림이 쏟아졌다. 배달을 시작한 지 10분 만에 땀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고 1시간쯤 지나자 이마와 턱에서 땀이 줄기처럼 흘렀다.


주문은 햄버거 세트 3개. 2.7㎞를 걸어 45분이 걸렸다. 선풍기도, 양산도 없이 햇볕을 그대로 맞았다. 배달 가방 속 콜라가 쏟아질까, 햄버거가 식을까 마음이 조급해졌다. 머리카락은 이마에 들러붙었고, 콧등과 뺨을 따라 선크림이 흘러내렸다.


배달 앱은 최단 거리 기준으로 배차를 하지만 지도엔 언덕도 계단도 반영되지 않는다. 언덕길을 오르다 다리에 힘이 풀렸지만, 멈출 수 없었다. 배정 시간보다 한참 늦어진 시간 고객에게 "늦어 죄송하다"고 말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앱 화면에 빨갛게 표시된 배달 지연 알림은 더 큰 압박이었다. 배달 속도를 높이기 위해 뛰다가 넘어질까 걱정되면서도 뒤처지는 게 더 두려운 모순된 상황이 반복됐다.


버터도 녹여버린 날씨…유일한 휴식처는 벤치·정류장[위기의 노동자]③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에서 도보 배달을 하며 오르막길을 마주했다. 이은서 기자.

또 그 다음 주문은 각각 1.5㎞ 거리의 화장품 배송이었다. 무더위에 땀은 여전히 쉴 틈 없이 흘렀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거울을 보는 순간 흠뻑 젖은 겨드랑이를 보고 스스로도 놀랐다. 젖은 옷을 신경 쓸 틈도 없이 비대면 수령 인증 사진을 찍고 또 다음 장소로 향했다. 땀에 번진 화장품 포장 봉투는 손에 달라붙었고 휴대폰 화면은 미끄러워 조작이 어려웠다.


마지막은 아이스크림 배달이었다. 12개의 아이스크림과 얼음 컵, 음료까지 총 2.1㎏을 10L짜리 보랭 가방에 넣었다. 가방 지퍼는 닫히지 않았고 어깨끈은 살을 파고들었다. 한낮의 도로는 50도 가까운 열기로 달아올랐고 오르막길을 넘나드니 정신이 아찔했다. 4시간이 지나자 땀은 눈으로 흘러 들어가 따가움을 넘어 쓰라림이 됐다. 선크림은 이미 사라졌고, 얼굴에는 염분기 어린 땀이 하얗게 얼룩졌다.


오후 2시 직접 아스팔트 위에 프라이팬을 놓고 버터를 녹여봤다. 표면 온도는 50도 가까이 올라 있었다. 버터 80g이 10분도 되지 않아 모두 녹아버렸다. 온몸이 그런 버터처럼 흐물흐물해진 기분이었다. 몸은 천천히 녹아내리고 정신은 천천히 무뎌졌다. 그 순간 단순한 알바라는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쉽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그늘 없는 거리 위에서 배달은 생존이었다.


버터도 녹여버린 날씨…유일한 휴식처는 벤치·정류장[위기의 노동자]③ 지난 9일 서울 강남구의 아스팔트 도로에서 버터 80g이 10분도 안돼 녹고 있다. 이은서 기자.

기자는 4시간 동안 1만7870보를 걸었다. 하지만 손에 쥔 돈은 1만3900원이었다 시간당 3475원, 건당 평균 2780원꼴이다. 최저임금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배달단가는 2000~3700원으로 낮고, 도보로는 1시간에 한 건 정도밖에 소화하기 어렵다.


배달 앱은 1시간마다 10분씩 쉬라고 안내하지만 그럴 수 없다. 배달은 뛴 만큼 돈이 되는 구조다. 쉬는 시간은 곧 기회비용이다. 실제로 20분을 쉬는 동안 20건이 넘는 주문을 놓쳤다. 스마트폰 속 진동이 잠시 멈추는 시간이 오히려 안도감으로 느껴졌다.


물 한 병 사 먹는 일도 쉽지 않았다. 1500원짜리 이온 음료 하나면 한 건 수익의 절반이 날아간다. 배달 가방에 넣어둔 생수는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미지근해졌고 마지막 배달을 마칠 무렵엔 뜨거워져 있었다. 퇴근 후 집에 도착하니 얼굴은 붉게 달아 있었고 머리끝이 지끈거렸다.



도보 배달 노동자들은 이동 중에 그늘도, 휴식처도 없이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다. 고용노동부의 폭염 안전 5대 수칙은 작업장이 정해진 노동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길 위의 노동자에겐 해당하지 않는다. 이동 중에 지친 몸을 식힐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잠시 머문 벤치와 정류장이 그날 하루 유일한 휴식이었다.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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