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가는 'LG 스탠바이미 2'…글로벌 리더십 확장

이동식 스크린 시장 리더십 전세계 확장
제품기획 단계부터 고객 의견 적극 반영
'차별화 스마트TV 플랫폼' webOS 탑재

LG전자가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선도하는 'LG 스탠바이미(StanbyME) 2'를 글로벌 출시한다. 국내 판매 호조를 해외로 이어가며 시장 리더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모델이 LG 스탠바이미 2의 화면부를 분리해 테이블 위에 세워두고 터치를 통해 회의 자료를 넘기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7~8월 LG 스탠바이미 2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주 홍콩·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이달에만 미국·캐나다·베트남·싱가포르 등 시장에 출시된다. 8월에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북미·아시아·유럽을 아우르는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이동식 스크린 시장 리더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스탠바이미 2는 올해 2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000대 이상 준비한 초도 물량이 38분 만에 빠르게 판매된 바 있다. LG 스탠바이미 2 출시 이후 5개월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4배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번 해외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의 호조가 해외 시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2가 폭발적 인기를 얻는 배경으로 '고객 경청'을 꼽았다. 제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것이다. LG전자는 LG 스탠바이미 제품으로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개척한 뒤 고객 요구사항을 보완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LG 스탠바이미 2를 액자처럼 벽에 걸어두고 인테리어 오브제로 활용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LG 스탠바이미 2는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와 스탠드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어, 이동성과 사용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더 좋은 화질과 오랜 사용 시간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의견도 반영했다. 27형 초고화질(QHD·2560x1440)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고용량 배터리로 전원을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차별화된 스마트TV 플랫폼(webOS)도 탑재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및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건 물론, 화면을 세로 방향으로 돌려 숏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webO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의 '사이버보안 부분 2025 CES 혁신상'과 영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AV포럼의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 등을 수상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인정받았다.

이충환 LG전자 TV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LG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글로벌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