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인 4명 중 1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많이 움직여야 건강"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 기반 심층분석 결과 발표
신체활동 부족률은 전 세계 성인 대비 2배 높아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만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체활동 부족률은 전 세계 성인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성인 4명 중 1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많이 움직여야 건강"
AD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6.6%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란 고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하거나 중강도 신체활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실천한 성인의 비율을 뜻한다. 운동뿐 아니라 직업 활동에 따른 신체활동을 모두 포함하며, 걷기는 제외된다. 고강도 신체활동은 평소보다 몸이 매우 힘들고 숨이 많이 가쁜 달리기(조깅), 등산, 자전거 타기, 수영, 축구, 농구, 줄넘기, 스쿼시, 단식테니스, 무거운 물건 나르기 등이, 중강도 신체활동은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고 숨이 약간 가쁜 정도의 천천히 하는 수영, 복식테니스, 배구, 배드민턴, 탁구, 가벼운 물건 나르기 등이 해당된다.


우리나라 성인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7년 22.3%에서 2019년 24.7%로 소폭 상승했으나 팬데믹 영향을 받은 2020년엔 19.8%로 급격히 하락했고, 2021년엔 19.7%로 통계 산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다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질병청이 17개 광역자치단체, 258개 보건소, 33개 지역대학과 함께 매년 실시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상세 분석한 결과다.


다만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신체활동 부족률(일주일 동안 중강도 신체활동을 15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75분 이상 실천하지 않은 성인의 비율)은 58.1%로 세계보건기구(WTO)가 집계한 세계 평균 31.3%에 비해 1.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최저점을 기록했던 2021년부터 최근 4년간의 지역별(시·도별) 추이를 살펴본 결과,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2개 시·도에선 실천율이 꾸준히 상승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실천율이 2021년 17.5%에서 2024년 29.1%로 11.6%포인트 상승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울산(18.1%→29.2%)과 충북(19.7%→29.8%)이 뒤를 이었다.


성인 4명 중 1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많이 움직여야 건강"

또 도시보다는 농촌 지역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자동차·대중교통 중심의 생활환경 ▲사무직군 등 높은 좌식 직업군 비중 ▲운동 시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반대로 농어촌 지역은 ▲농·림·어업 직군 등 노동 중심의 직업 구조가 영향을 미쳐 상대적으로 신체활동 실천율이 높은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됐다.


성별로는 남성의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이 30.2%, 여성이 19.5%로 10.7%포인트 차이를 보였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32.3%로 가장 높고 70대 이상에서 13.8%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별 신체활동 감소 경향은 남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20대 남성의 42.2%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70대 이상 남성에서는 18.3%만이 신체활동을 해 최저치를 보였다. 반면 여성의 경우 연령 증가에 따라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참여가 뚜렷하게 감소하는 경향은 보이지 않았고, 40대(22.9%), 50대(21.8%) 순으로 오히려 중년 여성에서 실천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고혈압 또는 당뇨병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이 26.8%로, 진단 경험이 있는 집단(19.6%)보다 7.2%포인트 높았고, 우울 증상이 없는 성인의 실천율이 25.1%로 우울 증상이 있는 집단(17.3%)보다 7.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성인 4명 중 1명만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많이 움직여야 건강"

질병청은 만성질환 예방은 물론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일상 속 가벼운 움직임뿐 아니라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또한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활동은 주요 만성질환의 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며, 동시에 우울감 감소, 스트레스 해소, 불안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

지영미 질병청장은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질병 예방을 넘어 건강한 노화와 삶의 질 증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소홀히 할 경우 만성질환 위험은 물론 정신건강 저하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숨이 찰 정도의 운동까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