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항만근로자 2000명 혹서기 안전물품 지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8일 부산항 항만근로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물품을 배부하고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항만하역 현장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반사되는 햇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가 높아지고 있어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각별한 조치가 필요한 작업 환경이다.

공사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햇빛 가리개, 쿨토시, 쿨마스크 등 혹서기 대응 물품을 지원했으며 한국해운협회와 함께 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BPT)에서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을 중심으로 현장 근로자들에게 실천을 당부했다. '항만 안전수칙 준수로 당신의 안전과 가족의 행복을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무더위 속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올해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만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매년 여름 항만 작업장의 온열 질환 사고를 막기 위해 그늘막과 냉방기기, 근로자 대기실 등을 지원하며 작업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직원들이 항만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