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로 젖고, 음악으로 불타오른다"…보령머드축제 25일 개막

EDM·K-POP·야간 퍼포먼스에 지역 상생까지…낮과 밤이 이어지는 글로벌 여름 축제

전 세계인의 여름을 달굴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8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낮에는 짜릿한 머드 체험, 밤에는 화려한 공연으로 구성해 방문객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상징인 머드 체험은 일반 체험존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패밀리존, 어린이 전용 워터파크존, 뷰티·웰니스 개념을 결합한 머드뷰티치유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또 해변에서 펼쳐지는 '머드 온 더 비치'는 EDM과 DJ 쇼, 물총 댄스파티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몰입형 야간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드론라이트쇼, K-힙합 페스티벌, 8090 나이트쇼 등 세대 맞춤형 공연도 연이어 열려 축제의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는다.

아울러 월드디제이페스티벌, KBS K-POP 슈퍼라이브, M-NET 엠카운트다운, TV조선 슈퍼콘서트 등 국내 정상급 무대가 줄줄이 펼쳐지며, 일부 공연은 전국 생중계 또는 녹화 방송으로 송출돼 보령의 여름을 전국으로 전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쿠폰과 로컬배달존, 특산물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청년 창업과 자립을 위한 '청년희망부스'도 신설된다.

축제 체험객이 지역 음식점이나 상점, 숙박업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 소비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머드인센티브'도 도입됐다.

보령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하는 '동행 30년 시민한마당'은 대천시와 보령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하는 주민 주도형 행사로, 지역의 공동체 정신을 축제와 결합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한 휴게 공간도 대폭 확대됐다. 소나무 군락지를 활용한 피크닉존, 대형 미스트 시설이 설치된 빅 미스트존, 냉방시설이 완비된 쿨존, 전신거울과 헤어드라이기가 구비된 프리미엄 샤워존 등 여름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다양한 쉼터가 마련됐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차양 시설도 별도로 설치돼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 환경을 제공한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머드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브랜드 가치와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준비했다"며 "머드를 매개로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고, 시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