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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와 협상 데드라인 전 '원칙적 합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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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관세 목표는 10%
트럼프, 日과의 합의는 '회의적'
인도와는 협상 마무리 단계

EU "美와 협상 데드라인 전 '원칙적 합의' 목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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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한 관세 협상 기일인 8일까지 '최종 합의'가 아닌 '원칙적 합의'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미국과의 회담 전 기자회견에서 "EU와 미국은 연간 1조5000억유로(약 2405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역량을 가진 관계로 이는 엄청난 과제"라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원칙적 합의(agreement in principle)로, 주어진 90일 안에 세부적인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2일 전 세계를 상대로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했다가 이를 90일간 유예하고 국가별로 협상에 들어갔다.


협상 기일을 닷새 남겨둔 현재 미국은 영국, 베트남, 중국 등 3개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영국과는 지난달 8일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무역 협정을 체결해 10% 관세율을 적용했고, 베트남과는 전일 20% 관세율을 적용하는 내용의 합의를 체결했다. 가장 극단적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중국과는 희토류·반도체 제재 논의를 핵심으로 한 부분 합의에 도달했다.


EU가 바라는 현실적 목표는 10%로 알려졌다. EU 외교관들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EU는 전면적인 10% 관세 수용 의향이 있다"면서도 철강(50%)과 자동차 및 관련 부품(25%)은 추가 인하를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미국이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꼽았던 나라 중 하나인 일본은 예상외로 미국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쌀 시장 개방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일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라면서 일본을 "버릇없는 나라"라고 저격하며 일본의 상호관세율이 기존 24%에서 30~3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한국 정부도 미국과의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음을 인정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제레미 챈 유라시아 그룹 선임분석가는 전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상호 호혜적 결과'라는 표현은 한국이 미국에 일방적인 제안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양보를 기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인도는 미국과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FT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1일 보도했다. 앞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달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협정 최종화 단계로 대통령과 무역팀으로부터 곧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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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트남은 인도·태평양 지역 최초로 미국과 협상한 국가가 됐지만, 불합리한 조건을 수용한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받고 있다. 베트남은 영국(10%)보다 높은 20% 대미 관세율을 적용받았지만, 미국은 베트남 수출 때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특히 베트남이 환적 제품 40% 관세율 적용 규정에 동의하면서 향후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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