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대통령 "'흡수 통일'은 희생·갈등 수반…北 존재 인정해야"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한미 관세협상 '장기화'되나…李 "7월8일 전에 끝낼 수 있을지 확언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3일 "(흡수 통일은) 엄청난 희생과 갈등을 수반한다"며 "가능하면 (북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득이 되는 길을 가자"고 말했다.


李대통령 "'흡수 통일'은 희생·갈등 수반…北 존재 인정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3 연합뉴스
AD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30일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북 정책 구상을 묻는 질문에 "우리 헌법에도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고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을) 절멸하는 게 목표가 아니라면, 우리가 안전한 범주 내에서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그것이 대화와 소통 협력 그리고 공존"이라며 "(남북이) 동질성을 조금씩 회복해 수백 년 후에도 통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취지로 '통일부' 부처 명칭이 필요하다는 논의에 대해서도 공감을 표하며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에 여러 이야기를 해 놨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는지는 (추후) 결과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전 윤석열 정부 당시 남북 간 소통이 완전히 단절된 것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하는 것"이라며 "정말 바보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남북관계가) 적대화되고 불신이 심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한미 간 공조와 협의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李대통령 "'흡수 통일'은 희생·갈등 수반…北 존재 인정해야" 3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2025.7.3. 강진형 기자

한편 이 대통령은 한미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관세 협상에 대해서는 "매우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며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8일까지 끝낼 수 있는지도 확언 어렵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쌍방 모두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쌍방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오는 8일로 거론됐던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이 불과 닷새 앞두고 무산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미는 루비오 장관의 방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해 왔으나 미 내부 사정상 조만간 방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는 고위급 인사 교류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AD

이에 따라 당초 '7말 8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 정상회담도 순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상호관세 등과 같은 한미 간 핵심 현안은 결국 정상급 협의에서 타결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루비오 장관이 (한국에) 왔어도 우리는 제한적 논의 상대"라며 "관세, 방위비 등은 더 큰 틀의 기구에서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