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李대통령 '9월 전승절' 초청…새정부 對中 균형외교 시험대(종합)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중국이 오는 9월 초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전승절)'에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지난 윤석열 정부에서 악화한 대중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온 새 정부에게 '대중(對中) 균형외교'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中, 李대통령 '9월 전승절' 초청…새정부 對中 균형외교 시험대(종합)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AD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이 대통령의 전승적 참석 가능 여부를 한국 정부에 문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는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으로, 사회주의권 국가뿐 아니라 미국 등 서방 국가 정상도 초청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언론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전승절에 초청할 방침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주한중국대사관 측은 관련 질의에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것"이라며 "중국 항일 전쟁 승리에 기여한 국제 우호 인사 혹은 유족 대표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반도 광복 80주년으로 중한 양국 모두 중요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라며 "중국 측은 이번 기념행사에도 한국 측의 참석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15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당시 70주년 전승절 행사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정상들이 모두 보이콧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자유진영에서 유일하게 참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는 가운데, 자신들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외교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를 내걸고 한중관계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면서 오는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전승절 참석 요청에 응할지 여부도 고려해야 할 변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의 중국 9·3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여부는 한중 간 관련 사안에 대해 소통 중에 있다"며 "한중 양국은 APEC을 매개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을 토대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中, 李대통령 '9월 전승절' 초청…새정부 對中 균형외교 시험대(종합)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오른쪽)과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이 1일 서울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한편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은 한국을 방문 중인 류진송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과 전날 서울 모처에서 한중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 한중 국장급 협의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개최된 이후 약 반년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양측은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각급에서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측은 양국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구체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해 및 한반도 문제 등 양국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AD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류 국장을 접견하고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