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일 오전 9시21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동원산업은 전일 대비 700원(1.38%) 오른 5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5만5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KB증권은 동원산업에 대해 목표주가 8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분석(커버리지)을 개시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는 중복 상장 이슈인데 동원산업은 중복 상장을 해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 자회사 동원F&B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동원산업은 참치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어획 기술 투자, 식품 관련 제품군 확대, 기존 제품의 해외 진출 등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키스트의 소송 이슈가 해결된 것도 긍정적이다. 동원산업이 100% 지분을 보유한 스타키스트는 미국 참치캔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박 연구원은 "스타키스트는 가격담합 소송이 진행중이었으나 약 3000억원 합의금 지급으로 현재 소송 이슈는 완전히 종결됐다"면서 "소송 이슈 종결에 따른 신사업 기대감과 스타키스트 성장성을 고려하면 스타키스트의 가치를 합리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스타키스트의 기업가치를 최소 1조원으로 추정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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