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남미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HBL)의 아이작 리 의장이 북미 사업을 함께 총괄한다.
하이브는 북미 법인인 하이브 아메리카(HBA)의 신임 의장 겸 대표이사(CEO)에 아이작 리 HBL 의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콜롬비아 출신인 아이작 리는 세계 최대 스페인어 텔레비전 채널인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와 종합 음악 기업 '엑자일 콘텐츠'의 창립자로 활동했다. 하이브가 남미에 진출해 HBL을 설립한 2023년 11월부터 의장을 맡아 남미 사업을 이끌어 왔다.
HBA는 산하에 저스틴 무어, 토머스 레트, 라일리 그린, 칼리 피어스 등 아티스트가 속해있는 빅 머신 레이블 그룹(BMLG), 릴 베이비, 릴 야티, 퀘이보, 빅엑스더플러그 등 톱 힙합 레이블로 알려진 QC(Quality Control) 미디어 홀딩스, 캣츠아이의 소속사인 HYBE x Geffen Records 등을 두고 있다.
하이브는 "아이작 리 신임 대표는 탁월한 기획력과 높은 현지 시장 이해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이브 미주 사업의 성장과 더불어 하이브 한국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북미 영향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이브의 이타카 홀딩스 인수 이후 4년간 HBA를 이끌어온 스쿠터 브라운 전 대표는 비상임 고문으로 이사회에 남는다. 미국의 연예 기획자인 브라운 전 대표는 하이브의 미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저스틴 비버를 발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하이브의 K팝 아티스트 음악 사업을 총괄하는 하이브 뮤직그룹 APAC의 신임 대표에는 유동주 전 코오롱FnC 상무가 임명됐다. 유 대표는 유엔 및 국제기구에서 국제개발 및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업무를 맡았고, 현대자동차에서 경영전략을 담당했다. 친환경 브랜드 케이오에이(K.O.A)의 창립자 겸 CEO로 활동하기도 했다. 코오롱FnC에서 전략기획을 이끌다 하이브에 합류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APAC를 이끌어 온 신영재 전 대표는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추진력 강화를 위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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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은 "이번 인사로 각 지역 거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전개의 실행력을 높이자는 하이브 2.0 전략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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