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가 사업시행자 간 지분 정리로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광명도시공사, 시흥도시공사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서면 체결한 데 이어 이달 1일 LH, GH, 군포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와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서면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된 기본협약은 각 사업시행자 간 지분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이고 협력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광명시흥지구 지분은 LH 79.4%, GH 20%, 광명도시공사 0.1%, 시흥도시공사 0.5%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LH 76%, GH 20%, 군포도시공사 1%, 안산도시공사 3%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와 시흥시 일원 12.7㎢에 조성되는 수도권 대표 공공주도 신도시 사업이다. 16만75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6만7000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는 의왕·군포·안산시 일원 5.98㎢에 조성되는 공공주도 신도시 사업이다. 9만8000여명이 입주하게 되며 공급 주택은 4만818호다.
이들 두 사업은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양질의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를 서울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교통·주거·일자리를 결합한 자족형 도시로 조성한다. 특히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 거점 역할은 물론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공급 안정화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또 경기도의 특화전략을 반영해 차별화된 도시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두 사업의 인허가 지원과 함께 공동사업 시행자 간 효율적인 업무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체도 가동한다.
실무협의체는 공공주택지구와 관련된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업무협의뿐 아니라 경기도의 도시 철학을 담은 '일자리+주거+여가 기능' 도입을 검토하게 된다. 또 고령사회에 대응한 'AIP(Aging In Place·살아온 집에서 노후 보내기)' 개념 및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넷제로 도시' 구현 방안 등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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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는 인허가와 행정지원 등 핵심 조정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각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 주택공급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명품 자족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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