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하반기 적자를 낸 중국 현지 사업이 올해 상반기 수익을 창출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매출 회복은 여전히 아쉽다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구조적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74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1259억원(-20.6%)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1.8%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편의점 채널의 부진 등으로 음료 사업부 실적이 역성장하고, 화장품 사업부 또한 하반기 쇼핑 시즌 대비용 선제적 마케팅비 지출이 이뤄지면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명주·전유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LG생활건강의 중국 사업의 수익성은 시장 기대보다 양호했으나 2분기 중국 사업의 수익성은 1분기보다 아쉬운 수준을 기록할 걸로 보인다"며 "지난해 2~4분기 턴어라운드(실적 반등)에 성공했던 미국 사업(LG H&H 브랜드 및 인수 사업) 역시 지난 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는데 2분기에도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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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생활건강은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인 LG프라엘 브랜드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연구원은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경쟁은 치열하기 때문에, 단기에 LG생활건강이 국내에서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향후 경쟁사처럼 디바이스의 해외 판매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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