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분기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상승…정부 "급격한 충격 우려 없어"

시계아이콘02분 0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1분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4.49%로 상승
PF부실 정리과정에서 대출잔액 감소한 영향
"급격한 충격 우려 해소 전망"

1분기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상승…정부 "급격한 충격 우려 없어"
AD

올해 1분기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전 분기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PF 부실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으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종료 예정이던 10건의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1분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 4.49%로 상승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1분기 말 기준 국내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이 4.49%로 전 분기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PF 대출 연체율은 2023년 말 2.7%에서 작년 말 3.42%로 올랐고, 올해 1분기 처음으로 4%를 넘겼다.


정부는 PF 부실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대출잔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액은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부실 PF의 절반 이상이 정리됐기 때문에 향후 금융시장에 급격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말 중소금융회사(저축·여전·상호)의 토지담보대출 연체율도 28.05%까지 올랐다. 작년 1분기 말 12.86%에서 연체율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역시 대출 잔액이 많이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토지담보대출 잔액은 2023년 말 29조7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6조9000억원까지 줄었다.


1분기 금융권 PF대출 연체율 상승…정부 "급격한 충격 우려 없어"

1분기 말 기준 PF 대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 전체 PF 익스포저(노출액)는 190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11조5000억원 감소했다. 신규 취급 PF 익스포저에 비해 사업완료와 정리·재구조화로 줄어드는 익스포저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1조9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저의 11.5% 수준이다. 신규 연체발생 등에 따라 작년 말 대비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조7000억원 늘었다.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증가함에 따라 1분기 말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33%로 전 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PF 대손충당금도 13조1000억원에서 13조6000억원으로 5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말까지 전체 유의·부실우려 여신의 38.1%인 9조1000억원이 정리·재구조화됐다. 경·공매, 수의계약 및 상각 등을 통해 6조5000억원을 정리했고, 신규자금 공급 및 자금구조 개편 등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재구조화를 완료했다. 그간 9조1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2%포인트 감소했고, PF 연체율은 3.0%포인트 줄어드는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저축은행 업권은 PF 4차 정상화 펀드를 조성해 부실 PF를 매각한 결과 지난달 말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사업장 정리를 완료했다. 이 외에도 금융당국은 정보공개 플랫폼을 활용해 시장 내 자율매각 활성화를 지속해서 유도하고 중대형 사업장(대출약정액 500억원 이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추가 정리를 통해 2분기 중 총 3조5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를 완료했다.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까지 유의·부실우려 사업장(23.9조원)의 52.7%인 총 12조6000억원의 정리·재구조화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완화 조치 연장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상반기에 종료되는 부동산 PF 관련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의 향후 운영 방안도 논의했다. 정부는 현재 PF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 총 11건의 한시적 금융규제 완화 조치를 운영 중이다. 이 중에서 10건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조치를 연장하되 구체적인 정상화 시기 등은 추후 판단할 계획이다. 연장되는 금융규제 완화 조치는 자금 공급 및 재구조화·정리 관련 임직원 면책, 신규자금 공급 시 자산건전성 별도 분류 허용,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완화 적용, PF 관련 유가증권 보유 한도 완화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 수준에 따라 PF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차등화하는 등 금융업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마련한 부동산 PF 건전성 제도개선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부는 향후 PF 대출 시 PF 사업의 자기자본비율을 반영해 건전성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PF 연체율 등 위험의 실제 수준에 맞게 금융업권별 건전성 관리 규제를 정비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 사업성 평가 기준 도입 이후 1년간의 부실 PF 정리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총 부실 PF의 52.7%가 정리·재구조화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부동산 PF 시장의 급격한 충격 우려는 일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역별, 용도별 온도차 심화, 중소형 건설사의 유동성 애로 지속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AD

이어 "향후에도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추가 부실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실 PF 사업장에 대해 상시로 정리·재구조화를 추진해 금융회사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