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정부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조정 현실화…형평성 부합 vs 자율경영 침해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부, 수수료 인하 자율조정 유도 고심…공시 체계 강화 착수
여신금융업계 "'깜깜이 체계' 의심, 업권 간 형평성 논란 해소"
핀테크업계 "자율경영 침해…빅테크 규율 못 하고 중소사 피해"

정부가 배달의민족, 쿠팡,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업체 가맹점 수수료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카드사들은 정부 적격비용 재산정 체계에 따라 우대 수수료율을 낮춰왔으나 간편결제 업체 수수료 체계는 '깜깜이식'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금융권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 수수료율 조정은 내수 활성화,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내건 대선 공약이다.

李정부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조정 현실화…형평성 부합 vs 자율경영 침해
AD

1일 핀테크(금융+기술),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수수료율 의무공시 대상 간편결제 업체 11곳에 수수료 체계 현황과 향후 조정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1곳은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토스페이먼츠, 쿠팡페이, 11번가, G마켓, KG이니시스, NHN 페이코, SSG닷컴이다.


앞서 일부 의무 공시 대상 업체는 21대 대선 운동 기간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을 살펴본 뒤 금융당국에 수수료율 자율 조정(인하)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금융위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에 간편결제 업체 수수료 체계 관련 수요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기업을 직접 압박하기보다는 자율 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李정부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조정 현실화…형평성 부합 vs 자율경영 침해

그동안 금융권에서는 간편결제 업체들의 카드 결제수수료율,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 결제수수료율 체계가 투명하지 않고, 카드사의 우대 수수료율보다 과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부도 지적을 받아들여 기업의 수수료 인하를 유도해왔다.


핀산협에 따르면 연매출 영세(3억원 미만)·중소(3억~30억원 미만) 가맹점 대상 간편결제사 9곳(지난 3월 공시대상에 추가된 토스페이먼츠·KG이니시스 제외)의 평균 카드 결제수수료율, 선불전자지급수단(선불) 결제수수료율은 각각 1.60%, 2.02%다.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우대 수수료율 평균치 1.00%보다 2배가량 높다.


금융위는 지난달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수수료율 의무 공시 대상 업체를 월평균 거래액 1000억원 이상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시 항목도 총 결제수수료만 공시하던 기존 체계에서 온·오프라인, 외부지급·자체수입 수수료를 구분해 공시하는 방식으로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2~3월께 진행될 올 하반기 수수료율 의무 공시 대상 업체는 11곳에서 19곳으로 늘어난다. 롯데멤버스, NHN KCP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李정부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조정 현실화…형평성 부합 vs 자율경영 침해

여신금융 업계에서는 공시 대상뿐 아니라 세부 공시 항목까지 늘릴 경우 빅테크 수수료율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심 환영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정부의 엄격한 적격비용 재산정 정책에 따라 우대 수수료율을 하향 조정해왔던 만큼 간편결제 업체들도 수수료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논리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우대 수수료율을 정할 때는 2012년부터 3년마다 원가 분석에 근거해 적격비용을 산정하고, 영세·중소 가맹점에 대한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적용해왔으나 간편결제 업체 수수료율은 산정 근거가 불투명해 업권 간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라며 "공시 체계 강화로 업권 간 형평성 논란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 완화와 소비 진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李정부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조정 현실화…형평성 부합 vs 자율경영 침해

핀테크 업계는 정치권과 정부가 기업 경영에 과도하게 개입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배달의민족 등 거대 플랫폼 기업보다 애꿎은 중소 PG 업체만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AD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공식 발표를 살펴봐야겠지만 간편결제 업체들의 수수료 체계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공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배달의민족 등 대형 플랫폼사가 수수료율을 대폭 낮출지 미지수고 소비심리 강화,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1.0707:00
    ⑤자산규모 20조 올라선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확대 속도
    ⑤자산규모 20조 올라선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확대 속도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군인공제회의 성장이 가파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자산 성장률은 12%로, 지난해

  • 25.11.0607:00
    ④리츠부터 사모대출까지… 안정 속 민첩한 행정공제회
    ④리츠부터 사모대출까지… 안정 속 민첩한 행정공제회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ㆍ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2003년 5월 코람코자산신탁의 부동산투자펀

  • 25.11.0507:00
    ③균형 포트폴리오·중장기 전략으로 28兆 굴리는 사학연금
    ③균형 포트폴리오·중장기 전략으로 28兆 굴리는 사학연금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2013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H&Q가 잡

  • 25.11.0407:00
    ②대체투자 비중 압도적… 공제회 '롤모델' 교직원공제회
    ②대체투자 비중 압도적… 공제회 '롤모델' 교직원공제회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연기금과 달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공제회는 많은 복지혜택으로 회원

  • 25.11.0308:16
    1300조 굴리며 짭짤한 수익률 내는 국민연금…韓 위해 깜짝 등판한 곳①
    1300조 굴리며 짭짤한 수익률 내는 국민연금…韓 위해 깜짝 등판한 곳①

    편집자주연기금과 공제회가 자본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기금과 공제회는 국민의 노후보장(연기금)과 회원들의 자산증식·복지확대(공제회)라는 기본적인 차이 이외에도 자산 규모, 투자 전략, 조직 구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줄이기도 한 연기금·공제회에 대해 심층 분석해 본다. 지난해 말 계엄 정국으로 불안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86원까지 치솟았다.

  • 25.11.0306:05
    ⑦"기업 부실 대출 문제…조기경보시스템으로 대응"
    ⑦"기업 부실 대출 문제…조기경보시스템으로 대응"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106:05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⑥임수강 "文정부서 실패한 금융개혁, 성공하려면…부동산대출 더 조여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3006:05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⑤"은행들, 손쉬운 부동산대출에서 투자로 체질 바꿔야"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906:05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④한계 극복 열쇠는 ‘신용평가 모델’…금산분리 규제 완화도 절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0.2806:05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③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기 대출 4배↑… 대규모 자본 투입·전담부서 신설

    편집자주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 25.11.0208:00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유전진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아르헨 자유전진당, 소수당에서 거

  • 25.11.0108:30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승인은 단순한 무기 도입 차원을 넘어 역내 세력균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핵잠수함 필요

  • 25.10.3014:38
    강전애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해야",김준일 "여론 너무 안 좋아졌다"
    강전애 "최민희 과방위원장 사퇴해야",김준일 "여론 너무 안 좋아졌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0월 29일) 소종섭 : 최민희 민주당 의원(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약칭 과방위원장)과 관련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 의원의 딸이 자신의 SNS에 결혼한 건 지난해 8월이라고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최 의원은 국감 끝나고 해명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