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는 선택이 아니라 탐색입니다. 아이들보다 우리가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지난 21일 신라대학교 항공관 대강당에 부산·울산·경남 고등학교 교사 2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변화하는 대학 입시 환경, 특히 '무전공 전형' 확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신라대의 입시특강에 참석한 것이다.
신라대학교(총장 허남식)는 27일 대학 진학지도를 맡은 고교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부·울·경 지역 교사 대상 입시특강을 열었다고 전했다.
입시특강은 이범진 부총장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그는 "고교 현장에서 분투하는 교사들이 입시 흐름을 명확히 이해해야 학생의 가능성을 더 넓힐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강 강연자로 나선 조만기 교사(남양주 다산고)는 '대학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입학 지원전략'을 주제로 90분간 열강을 펼쳤다. 조 교사는 "'무엇이 되고 싶다'보다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에 맞춘 진학 설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전공보다 역량 중심"이라는 입시의 방향 전환을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교사는 "전공에 얽매이지 않는 입시 트렌드를 설명할 때 학생들에게도 더 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입시지도에 실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강현경 신라대 입학처장은 "고교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앞으로도 이어가겠다"며 "진학지도 교사와 손잡고 미래 교육의 방향을 함께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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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대는 무전공 모집 확대, 지역 맞춤형 입시 전략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교-대학 간 유기적 연계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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