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호텔신라, 외형 개선 확인 필요…목표가↑"

목표주가 기존 4만1000원→5만4000원 상향 조정

한화투자증권은 24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외형 회복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투자의견은 유지하나 임차료 감면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주위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면세점 개선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을 괴롭혀왔던 달러의 강세가 주춤하다. 원화와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는 면세품에 대한 내국인과 중국인의 구매력 향상을 가리킨다"면서 "인바운드는 회복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 중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또한 해외 공항은 임차료를 본격적으로 감면해주기 시작했다. 주위 환경들이 면세점 업황 및 수익성의 개선을 가리키고 있음이 분명하나 면세점의 실적 비중이 큰 호텔신라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단체 관광객 유입, 중국 내수 회복 등이 면세점의 외형 반등을 이끌 수 있는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530억원, 영업이익 34% 감소한 182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7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면세(TR) 부문은 매출액 8754억원,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내점을 중심으로 한 매출 반등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 악화와 전분기 대비 높아진 할인율 영향으로 시내점 영업이익률(OPM)은 1분기 9%에서 2분기 4%로 둔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의 수익성 부진을 해외 공항의 적자 축소가 상쇄하겠다. 해외 공항의 임차료 감면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외 공항의 적자가 전분기 대비 약 12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