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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50배 더 나왔다…연구자도 '깜짝' 놀란 반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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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이 페트병보다 더 위생적'이라는 통념과 달리 유리병 음료에서 페트병에 담긴 음료보다 5~50배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된 '반전' 연구 결과가 프랑스에서 나왔다.

연구진은 유리병 음료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유리병이 아닌, 병뚜껑 페인트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샤이브는 "유리병 음료 샘플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유리병을 밀봉한 뚜껑 외부의 페인트와 모양, 색상, 폴리머 구성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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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정청 연구
유리병 미세플라스틱 수, 페트병 최고 50배
"병뚜껑 마찰로 페인트에서 떨어져 유입"

'유리병이 페트병보다 더 위생적'이라는 통념과 달리 유리병 음료에서 페트병(플라스틱병)에 담긴 음료보다 5~50배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된 '반전' 연구 결과가 프랑스에서 나왔다.


프랑스 식품환경노동위생안전청(ANSES)은 유리병과 플라스틱병에 담긴 레모네이드, 아이스티, 청량음료, 맥주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측정했다. 그 결과 유리병 음료 1ℓ(리터)당 약 100개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돼 있었다. 이는 플라스틱병이나 금속 캔에 담긴 음료에서 발견된 양보다 5~50배 더 많은 수준이다.

미세플라스틱 50배 더 나왔다…연구자도 '깜짝' 놀란 반전 결과 병뚜껑.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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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주도한 박사과정 학생 이셀린 샤이브는 AFP 통신에 "우리는 정반대 결과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리병 음료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유리병이 아닌, 병뚜껑 페인트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샤이브는 "유리병 음료 샘플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유리병을 밀봉한 뚜껑 외부의 페인트와 모양, 색상, 폴리머 구성이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NSES는 "병뚜껑의 페인트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작은 긁힘이 있었는데, 아마도 보관 중 뚜껑끼리의 마찰로 인해 생겼을 것"이라며 긁힘 때문에 뚜껑 표면에서 분리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음료에 녹아든 것으로 봤다.


미세플라스틱 함량은 음료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탄산수와 생수 모두 미세플라스틱 함량이 가장 낮았는데, 유리병에서는 ℓ당 약 4.5개, 플라스틱병에서는 ℓ당 1.6개의 입자가 검출됐다. 반면 가당 음료의 미세 플라스틱 검출 개수는 훨씬 더 많았다. 유리병에 담긴 탄산음료는 ℓ당 약 30개, 유리병에 담긴 레모네이드는 ℓ당 약 40개, 맥주에는 60개의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들어있었다. 특이하게도 와인은 병 종류와 무관하게 미세 플라스틱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ANSES의 연구 책임자 기욤 뒤플로스는 "이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ANSES는 미세 플라스틱의 독성 기준치가 아직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수치가 건강에 어떤 위험을 초래할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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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병뚜껑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양을 쉽게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제시했다. 병뚜껑에 공기를 불어 먼지를 제거한 다음 물이나 알코올로 헹궜더니 미세플라스틱이 60%나 감소했다. 뚜껑을 먼저 세척한 뒤 닫으면 미세플라스틱의 음료 유입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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