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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연구팀, 비강 모사 차세대 에어필터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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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차단 성능·호흡 편의성 모두 잡아

중앙대학교는 화학공학과 우상혁 교수 연구팀이 사람의 코털을 둘러싼 얇은 점액이 공기 중 입자를 효과적으로 걸러내는 원리를 모방해 기존 필터보다 훨씬 강력한 입자 포획 능력을 지닌 '생체모방형 흡착강화 필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앙대 연구팀, 비강 모사 차세대 에어필터 소재 개발 우상혁(오른쪽) 중앙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 박준용 중앙대 박사과정생. 문찬식 석사졸업생. 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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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필터는 가정, 오피스, 공장, 클린룸, 데이터센터, 병원, 호텔 등 다양한 실내시설에서 활용되는 모든 공기조화기, 공기청정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기존 필터는 나노뉴턴(nN) 수준의 약한 흡착력으로 인해 먼지를 효과적으로 흡착하지 못해 필터 성능 저하 및 재비산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특히 공기조화기에서는 필터의 짧은 수명으로 인한 잦은 교체로 대량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또한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비강 내 점액으로 덮인 코털이 공기 중 입자를 효과적으로 포획하는 데 착안해 필터 내부에 얇고 안정적인 액상막을 형성함으로써 마이크로뉴턴(μN) 수준의 모세관 힘(capillary force) 기반의 강력한 먼지 흡착이 가능한 필터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흡착강화 소재는 월등한 먼지 포집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통기도 저하를 최소화해 더 많은 먼지를 포집함에도 더욱 장기간 필터 사용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빠른 풍속에서 더 높은 효율을 확보할 수 있고 포집된 먼지의 재비산을 억제할 수 있는 최초의 필터로 보고됐다.


이번 기술은 기존 활용되고 있는 공기조화기나 공기청정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즉시 도입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높은 공기 질을 확보하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필터수명으로 필터 사용량과 유지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연간 수백만t 이상 발생하는 필터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공기청정 기술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지하철, 발전소, 공장 등 빠른 풍속의 공기 처리가 요구되는 설비에서는 더욱 효과적인 필터링을 가능하게 하는 등 세계 필터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룩할 기술로 기대된다.


연구를 주도한 우상혁 중앙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필터, 공기정화 분야에서 세계적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원천기반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필터소재 시장의 새로운 한 축을 개척하고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사업과 협력허브구축사업을 통한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현대엔지니어링, 서울시, 서울시설관리공단의 실증연구 지원 등 여러 기관들의 도움과 함께 이뤄졌다.


또한 소재 스타트업 ㈜와이즈앤드이롭은 최적화, 상용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소재양산 기반기술 선점의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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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Nature'에 'Bioinspired capillary force-driven super-adhesive filter'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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