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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박찬대, 당대표 출마 선언…"당정대 원팀에 과제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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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박찬대 의원이 23일 "이재명 대통령·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기를 바란다"라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회견을 열고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기간 민주당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과 원내대표로서 합을 맞춰본 자신이 원활한 당정 화합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당대표가 되면 당정대 관계 원팀 수준 강화, 완벽한 내란종식을 위한 특검 지원, 검찰·사법·언론개혁, 당원 주권의 시스템화 및 당원 권리 확대 방안 마련, 내년 지방선거의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전문]박찬대, 당대표 출마 선언…"당정대 원팀에 과제 완수할 것"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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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박 의원의 당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당원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국회의원 박찬대입니다. 고민을 마쳤습니다.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저 박찬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합니다.


먼저 출사표를 던졌거나 앞으로 던지게 될 분들과 더없이 멋진 경쟁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 동지임을 재확인하고 더 좋은 해법을 찾아가는 경쟁 그래서 상처가 남지 않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경쟁을 승패보다 더 중시하겠습니다. 다른 도전자도 같은 생각이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기대와 요구도 다르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무엇을 고민했고, 어떤 확신이 들어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국회 의석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 정당, 120만 권리당원과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여당의 대표라니, 저 박찬대에게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습니다. 답을 찾기 위해 제게 물었습니다.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무엇에 좌우되었는가? 개인이었나 조직이었나? 측근이었나 시스템이었나? 언론의 논조였나 당원과 국민의 여론이었나?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후자였습니다. 그랬던 덕분에 탄핵과 파면, 대선 승리라는 성과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여론이 지지하고 있고 옳다는 확신이 들었음에도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토론과 설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다고 결단할 시간을, 마지막 시점을 놓친 적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보니 민주당 대표에 도전할 자격은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영광스럽게도 국민과 당원들께서 저 박찬대에게 민주당 대표를 허락해 주신다면 잘 해낼 수 있을까? 두 번째 고민이었습니다. 야합과 포기를 마치 통합과 포용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약속했던 개혁을 좌초시키고 마는 여당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독선과 조급함으로 될 일도 그르치는 무능한 여당도 안 됩니다. 그럴 바에야 대표 도전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꾸려지는 첫 번째 민주당 지도부는 '유능한 개혁정치'를 철저하게 견지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정의로운 통합'과 '유연한 실용'을 떠받칠 수 있는 집권여당의 효과적인 전략 방향입니다. 정부는 통합과 실용에 방점을 찍고 여당은 개혁에 비중을 두는 역할 분담, 나아가 당정이 유기적으로 방향과 속도를 조율할 수 있는 진짜 원팀. 이것이야말로 이재명 정부,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열쇠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유능하면서도 겸손한 사람, 소신이 확고하면서도 유연한 사람이 집권여당 민주당에 필요합니다. 정당 대표에게 요구되는 여러 덕목을 갖춘 분들이 있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제가 적임이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여기까지의 고민은 사실 답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고민 대상은 당대표 경쟁 과정에서 일어날지 모를 갈등과 상처였습니다. 경쟁에 수반되는 부작용은 특정 후보 혼자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후보자들 모두가 조심한다고 되는 일도 아니기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민을 하던 중에 갈등 조짐이 보여 더 고민스러웠습니다. 지금은 확신에 차 있습니다. 경쟁을 벌이게 될 상대를 신뢰합니다. 당원들의 자정능력, 집단지성의 힘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한 몸으로 내란세력에 맞서 왔고 이재명 대통령, 국민주권정부를 만들어 낸 동지들입니다. 지금도 내란 잔당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우들이기도 합니다. 내부 경쟁에서 이겨보겠다고 상처 주고 분열할 만큼 어리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상황을 안이하게 보거나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멋진 경쟁', '상대를 존중하는 경쟁'을 출마선언문 첫머리에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출마 선언을 최대한 미루려다 오늘로 당긴 것도 비판이나 토론이 비난과 모함으로 비화될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약속드린 대로 멋지게 경쟁하겠습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당권 경쟁이 아닙니다. '역할 경쟁'이어야 합니다. 승패만 가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나누는 과정으로 규정하고 경쟁에 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은 집권여당 당대표에게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대하십니까? 저 박찬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첫째,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당정대 관계를 원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정치공세 차단부터 입법, 정책 시행 전반에 걸친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으로 하나하나 성과를 내겠습니다.


둘째, 완벽한 내란종식을 위해 특검을 지원하고 통합을 가장한 야합을 막아내겠습니다. 내란종식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통합의 대전제입니다. 특검을 최대한 지원하고, 특검 흔들기에 총력전으로 맞서겠습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우리 공동체로부터 시급히 격리하겠습니다. 특검조차 정치 보복이라고 호도하는 세력과의 통합은 야합일 뿐입니다. 윤석열 정권에 빌붙어 불법을 저지른 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정의 이전에 상식입니다. 통합은 정의의 결과여야 합니다.


셋째, 반드시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이뤄내겠습니다. 여론의 지지 없이 밀어붙이는 개혁은 실패하거나 혹독한 대가를 치릅니다. 그렇다고 정치 공세나 여론몰이에 밀려서 개혁을 포기했던 일도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유능해지겠습니다. 유연해지겠습니다. 겸손하면서도 과감해야 할 때 과감하겠습니다. 실체도 없는 중도병(病), 역풍교(敎)를 극복하고 효능감 있는 개혁으로 진짜 중도 확장을 이루겠습니다. 올해 안에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모두 입법 성과를 내겠습니다.


넷째,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 않겠습니다. 잘못이 있는 정당이라도 반성과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구태를 되풀이하면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성실한 협상과 합리적 타협을 추구하되 무리한 요구와 저급한 거래 시도는 끊어내겠습니다.


다섯째, 당원주권을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실현하겠습니다. 당원의 권리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방향입니다. 대의원과 일반 당원이 행사하는 한표의 가치는 결국 1:1로 수렴될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당내 선거에 당원 의사를 반영하는 비율도 높아집니다. 문제는 속도입니다. 그리고 속도는 당의 시스템이 좌우합니다. 당원들의 일상적인 의사결정 참여를 가능케 하는 모바일정당플랫폼 구축 계획을 검토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 적용할 '당원 권리 확대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습니다.


여섯째,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습니다. 영남, 강원을 비롯한 험지에서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습니다. 수도권, 충청권의 약세 지역들도 험지라는 고정관념을 극복하겠습니다. 이는 단순히 민주당의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한국 정치의 병폐인 지역주의를 극복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험지로 분류되던 지역의 득표율 역대 최고 기록, 단체장과 의회 다수당 탈환 등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습니다. 명실상부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집권여당의 대표가 되어보겠다고, 자신이 있다고 구구절절 말씀을 드리고 있지만 사실 '이재명의 부재'는 참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저는 2022년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의 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이재명의 입'으로 여러분을 만났던 그때부터 대선 패배, 단식, 구속 위기, 테러 등 이재명의 위기는 곧 박찬대의 위기였고 국회의원과 당대표 출마 그리고 연임 등 이재명의 도전은 곧 박찬대의 도전이었습니다.


제가 원내대표로 실천하는 개혁국회를 이끈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지만 늘 곁에는 이재명이라는 큰 나무가 든든히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이재명의 부재'를 떠올렸을 때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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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박찬대 원팀, 당정대 원팀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이 말을 신조로 삼고 정치를 해왔습니다. 윤석열 탄핵 표결에 불참한 야당 의원 이름을 박찬대와 여러분이 함께 외쳤듯이, 국회 철문에 대롱대롱 매달린 박찬대와 여러분이 눈을 맞췄듯이, 윤석열 파면을 외치며 여의도에서 광화문까지 어깨 걸고 걸었듯이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벅찬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기회를 주십시오.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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