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보건소가 선사시대 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이색 건강 챌린지를 선보인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반구천의 암각화'를 주제로 한 '캐릭터 잡기' 워크온 챌린지가 내달 20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챌린지는 스마트폰 걷기 앱 '워크온(WalkOn)'을 활용한 비대면 걷기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군민의 건강한 일상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걷는 거리만큼 반구천 암각화 속 동물 캐릭터인 고래, 호랑이, 멧돼지 등을 수집하고 이에 따라 포인트를 획득한다. 일정 기준을 달성하면 추첨을 통해 상품도 제공된다. 특히 실제 유적지를 방문할 경우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문화유산 체험과 건강 실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참여를 원할 경우 '워크온'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울주군보건소 대표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해당 챌린지에 참여 등록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울주군보건소 건강증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주군보건소 관계자는 "디지털 걷기 챌린지를 통해 반구천 암각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군민 건강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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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지난해 '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워크온' 앱을 공식 도입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명에 이른다. 군은 일상 속 걷기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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