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은 '2025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의료 대응체계 구축사업' 호남권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조선대병원 하종현홀에서 열린 이번 보고회는 2024년 사업을 통해 구성된 호남권 실무협의체(지자체 7개소, 의료기관 35개소)와 호남권 질병 대응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지난해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사업계획·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단장인 김동민 교수(감염내과)는 "감염병 대응은 단일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임을 지난 팬데믹을 통해 확인했다"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신종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료기관, 학계, 정부가 유기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선대병원은 2024년 사업을 통해 실무협의체 참여기관을 15개소에서 34개소로 확대해 협의체 구성 증가율 127%를 달성했고, 감염병 대응 교육은 총 6회, 203명이 참여하며 교육 이수율 102%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특성화 분야인 의료자원 조사 부문에서는 자원현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여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 사업은 5월 26일부터 1년간 진행되며, 지난해 분리돼 운영됐던 제주권이 포함되어 전국 단위 협력 기반이 강화될 예정이다. 사업은 ▲실무협의체 운영 내실화 ▲감염병 대응 교육·훈련 강화 ▲현실적 운영체계 기반의 특성화 분야 모델 구축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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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라 사업책임자(조선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보 공유나 협력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작동하는 지역 기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며 "호남권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촘촘한 네트워크가 갖춰진다면 신종 감염병 위기 발생 시 훨씬 더 빠르고 효과적인 의료대응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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