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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英과 관세 협정 서명…캐나다·日·EU도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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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자동차·철강 관세 인하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정상회담 불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하고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무역 합의다.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일본, 유럽연합(EU) 정상들과도 잇달아 회담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는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회담을 하고 협정에 서명했다.


트럼프, 英과 관세 협정 서명…캐나다·日·EU도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무역협정 체결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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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양국 모두에게 공정한 합의"라며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 협정은 자동차 관세와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며,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미국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달부터 영국산 자동차 10만대에 대해 연간 10%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이는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적용되는 25% 관세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당분간 25%로 유지된다. 다만 영국이 공급망 보안과 생산 시설 소유권과 관련해 미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할 경우, 향후 관세율은 0%로 인하될 예정이다. 관세율이 즉각 낮아지지 않는 이유는 미국의 공급망 안보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은 브리티시 스틸의 경영권을 영국 정부가 인수했음에도 법적 소유권이 여전히 중국 징예그룹에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소유권 구조가 당장의 관세 인하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미국은 영국의 일부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의약품 및 의약품 원료에 대한 국가안보 차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영국산 의약품과 원료에 대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우대 조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영국은 미국산 쇠고기와 에탄올에 대한 무관세 수입 할당량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양국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는 외교적 접근 방식을 정당화하는 결과"라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영국에 농업에 대한 양보를 얻어내 관세전쟁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임박한 가운데 각국 정상은 G7 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관세 문제 해소를 모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와 회담해 30일 이내 무역 합의를 추진하기로 했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는 관세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U와의 회담에서는 실무 협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당초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15~17일 일정으로 G7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 등을 이유로 이날 밤 정상 만찬 이후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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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일본, EU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했지만 협상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를 이유로 조기 귀국함에 따라 예정됐던 정상회담들은 잇달아 취소될 전망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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