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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지열 활용 신재생에너지 냉난방, 모아타운 적용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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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이고 냉난방비 25~30% 절감
“취득세 감면 등 인센티브로 경제성 확보”
서남집단에너지사업, SPC 방식 민간자본 유치

서울에너지공사가 지열(地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서울시 모아타운,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지난 16일 목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지열은 대표적인 무탄소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잘 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주민들의 냉난방비도 아낄 수 있다”면서 “친환경 인센티브 확대와 기술개발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도입을 서두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지열 활용 신재생에너지 냉난방, 모아타운 적용 1순위”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인터뷰에서 "지열은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친환경적이고, 잘 활용하면 주민들의 관리비도 획기적으로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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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서울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태양광 중심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확장이 어렵다”며 “지열은 땅속에 묻혀 있는 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단지 전체에 폐쇄형 지열관을 매설하면 건물별로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이 연간 냉난방비의 25~30%를 절감할 수 있고, 태양광과의 융합으로 에너지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황 사장은 “300~1000세대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 단지에 지열냉난방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적용 대상 1순위는 모아타운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블록 단위로 묶어 정비하도록 설계한 도시재생 모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속통합기획과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과 민간 재개발·재건축에도 확대가 가능하다.


취득세 감면, 용적률 혜택 등 인센티브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긍정 요인이다. 이달부터 공동주택에도 ZEB(Zero Energy Building) 최저등급(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는 등 기후위기 대응 관련 법과 제도가 강화되는 동시에 취득세 감면, 주택도시기금 대출한도 상향, 기부채납률 경감, 용적률·건축물 높이 기준 완화 등 인센티브도 확대되고 있다.


황 사장은 “지열 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은 초기 투자비 부담이었는데 인센티브 확대로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기존 10~15년에서 10년 이내로 단축됐다”며 “인센티브를 활용하면 조합에서 큰 부담 없이 설비를 설치하고, 주민들은 거주하는 내내 냉난방 관리비를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가 초기 단계부터 에너지 종합컨설팅과 기술지원을 제공한다”며 “서울시, SH공사와 협력해 현재 강서구의 한 조합과 도입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너지공사의 또 다른 핵심 과제인 마곡지구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에 대해 황 사장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별도 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 방식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에너지공사가 땅을 제공하고, 민간 개발사와 건설사, LNG 공급사 등이 지분을 투자하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연말까지 SPC 또는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 취임 이후 서울에너지공사는 동절기 무사고 100일, 현장 집중점검 등 안전관리 강화로 비용을 대폭 절감하면서 천연가스 가격 등 원가 폭등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해 생기는 구조적인 만성 적자에서 탈피하고 있다. 올해는 적자 폭을 75억원까지 낮추는 것이 목표고, 내년에는 2016년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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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취임한 황보연 사장은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도시교통실장, 경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재직시절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비롯해 기후환경·에너지전환 정책,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핵심 정책을 추진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 “지열 활용 신재생에너지 냉난방, 모아타운 적용 1순위”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마곡지구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에 대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별도 법인(SPC)을 설립하는 방식을 추진하면서 컨소시엄 방식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했다. 서울에너지공사 제공.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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