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형배 전 재판관 "교육은 민주주의 뿌리"…전남 토크콘서트 성황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교육은 국가의 미래"
전남학생의회 주관 토크콘서트 '눈길'

전남도교육청이 지난 13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전남교육청, 민주시민 토크콘서트'를 열고 민주시민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김대중 전남교육감을 비롯해 학생·학부모·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초청 연사로 나선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교육의 헌법적 의미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강연했다.


문형배 전 재판관 "교육은 민주주의 뿌리"…전남 토크콘서트 성황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전남교육청, 민주시민 토크콘서트'에 초청돼 교육의 헌법적 의미와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강연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AD

문 전 재판관은 "초등학교 의무교육이 헌법에 명시된 것은 1948년, 어려운 시대에도 교육의 힘을 믿은 이들의 뜻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교육은 한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 정부와 권위주의 정부는 교육을 대하는 태도에서 구분된다"며 "충성을 강요하는 교육은 권위주의적이고, 자율성과 기본권을 키우는 교육은 민주주의를 지향한다. 교육은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는 힘"이라고 역설했다.


문 전 재판관은 민주시민교육이 지향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가치로 '정신(魂)', '창조(創)', '소통(通)'을 제시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 감수성, 창의적 사고,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날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전남학생의회 주관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민주주의로 가는 소통과 화합의 방법 ▲자유의 한계와 민주주의 기본 원칙 등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문 전 재판관은 한 학생이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성'을 묻자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이라며 "민주시민은 공동체 안에서 권리와 자유를 누리면서도 서로를 인정하고 공정하게 살아가는 존재다. 경쟁과 입시에 치우친 교육으로는 공존을 배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정한 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며, 토론과 소통이 그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문 전 재판관은 전남도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헌법교육 강화 정책에도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AD

김대중 교육감은 "문형배 전 재판관과 함께한 이번 토크콘서트는 전남교육 가족들과 시민들이 참여해 환영의 열기와 감동이 가득했다"며 "특히 전남학생의회 주관으로 진행돼 길이 남을 민주시민 교육의 장으로 의미가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