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SK텔레콤이 정보 유출로 인한 과도한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과 5월 SK텔레콤 가입자의 순이탈 규모는 52만명(4월 11만명, 5월 41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는 23만명, LG유플러스는 18만명, MVNO는 10만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39%대로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3월 기준 통신 3사의 핸드셋 점유율은 SK텔레콤 40.4%, KT 23.4%, LG유플러스 19.2%, MVNO 17.1%다.
이에 대해 김정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의 가입자 이탈을 반영한 5월~12월까지의 무선 서비스 매출액 감소분은 가입자당평균수익(APRU) 3만5000원 가정 시 1460억원(2024년 무선 서비스 매출액의 1.4%)으로 예상한다"면서 "비용 불확실성으로 이익 가시성은 낮은 상황이나 통제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과도한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원활한 USIM 수급 및 교체로 신규 가입 재개의 당위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점과 단통법 폐지의 연착륙(보조금 과열 경쟁 방지)을 위해서 사업자 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모집이 재개되면 시장의 관심사는 7월 22일 단통법 폐지에 따른 보조금 경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향후 가입자 번호이동 결정 유인은 정보 유출보다는 보조금 정책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은 유지했다.
지금 뜨는 뉴스
김 연구원은 "주가는 4월 22일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다 5만700원(배당수익률 7%)을 저점으로 반등했다"면서 "추가 악재만 없다면, 주가는 시차를 두고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클릭 e종목]"SK텔레콤, 과도한 점유율 하락은 제한적일 것"](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4072208165359129_172299012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