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출판사, '가장 많이 인용한 연구'로도 선정
서울성모병원은 이윤석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미국대장항문학회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배정훈 대장항문외과 교수(제1저자)와 함께 진행한 '노인 대장암에서 보조 화학요법의 효과' 연구의 교신저자로 미국대장항문학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배 교수는 "노인 대장암 특성을 규명하고, 생존 결과를 분석해 노인 환자에게서는 세부 병기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를 수 있어, 보조항암화학치료에 대한 일반환자와는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며 "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노인 대장암 환자에게서 수술 후 보조항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다른 논문이 최다 인용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제학술지 출판사 와일리는 이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새로운 직장암 단일공 로봇수술과 기존 로봇수술의 단기 임상 비교' 논문을 '가장 많이 인용한 연구'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 논문은 두 수술법의 합병증 발생률, 통증점수, 입원기간을 비교 분석해 새로운 직장암 단일공 로봇수술의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한 연구다. 다만 새로운 직장암 단일공 로봇수술 환자가 상대적으로 암의 병기가 낮은 환자가 포함되어 있어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함을 덧붙였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대장항문학회의 초청으로 미국에서 세계 대장암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강연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지난달 10~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학회에서 '국제 심포지엄 세션'에서 '측방 림프절 절제술'이라는 주제로 골반측방림프절 절제술이 보편화 돼 있지 않은 미국과 유럽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술기 강의를 전수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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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엔 아시아태평양대장항문학회 초청으로 말레이시아의 한 국립병원에서 직장암 수술을 시연하기도 했다. 병원 여건상 로봇수술 장비를 갖추기 힘든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에 대안적 기술을 제시하는 복강경 수술 기법을 시연하며 현지 의료진에 새로운 지식을 공유했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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