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지구 7만9791㎡ 연구3-1용지에 건립
임병택 시장 "바이오산업 육성 위해 역량 집중"
경기도 시흥시가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2조2000억원의 대규모 기업 투자를 이끌어냈다.
시흥시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종근당 본사에서 종근당과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2월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 연구3-1용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종근당을 선정한 데 이은 후속 절차다. 시와 종근당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오는 20일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종근당의 총투자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이는 경기도 내 단일 바이오기업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종근당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배곧지구 내 연구3-1용지 7만9791㎡에 첨단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바이오의약품 연구시설과 연구지원센터, 연구개발실증시설 등을 갖추고 회사의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연구 등을 주도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지역민 10% 이상 우선 고용, 대학 취업 연계 등의 방안도 담았다. 이에따라 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종근당의 안정적인 투자 이행과 연구 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정왕부지 및 월곶역세권 부지 조성, 기반 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기업 유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해 6월 시흥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이후 단시간 내에 이뤄낸 유례없는 성과"라며 "더 많은 기업이 시흥시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투자는 종근당의 바이오 R&D 역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흥시와 함께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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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 시흥 바이오특화단지'는 배곧지구를 포함해 개발을 앞둔 '정왕부지', '월곶역세권 부지', '시흥스마트허브' 등 총 4곳에 지정돼 있다. 종근당의 연구복합단지가 들어서는 배곧지구에서는 오는 8월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도 착공할 예정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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