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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떠나라"…LA 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구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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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3일째 이어지며 나날이 격화
주방위군 300여명 투입 긴장 고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나날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8일(현지시간) 다운타운 지역 전체를 집회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


이날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LA경찰국(LAPD)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당장 다운타운 지역을 떠나라"며 시위대에게 해산 명령을 내렸다. 이에 앞서 LAPD는 "선동가들이 다운타운 지역에 흩어져있다"며 "다운타운 거주자와 사업체, 방문자는 주의하고 범죄행위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당장 떠나라"…LA 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구역' 선포 8일(현지시간)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LA 연방 청사로 행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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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시작한 시위는 사흘째 이어지면서 최소 차량 두 대가 불에 타고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하는 등 점차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섬광탄 등의 장비를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고 있는데, 현장을 취재하던 언론인이 시위 진압용 비(非)살상탄에 맞아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짐 맥도널 LA 경찰국장은 "경찰관이 화염병 및 돌 세례를 맞았고 일부는 오토바이 돌진을 당했다"며 "불법 집회 선언은 시위대의 안전과 공공질서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더구나 주방위군 3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됨에 따라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이 주의 요청이나 동의 없이 주방위군을 직접 소집한 것은 수십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와 별도로 해병대원 500명도 배치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떠나라"…LA 경찰, 다운타운 전역 '집회금지구역' 선포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LA 연방 청사 앞에서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연합뉴스

주방위군 투입에 대해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이빈 뉴섬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A시장 캐런 베이스는 주방위군 배치가 "권한 남용이며 선동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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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체포되는 시위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맥도널 국장은 이날만 다운타운에서 총 27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중 17명은 101번 고속도로에서 체포됐고, 나머지 10명은 다운타운에서 붙잡혔다. 전날에는 해산 시도 과정에서 29명이 체포됐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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