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침묵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어두운색 양복과 분홍색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을 한 채 오전 9시 58분께 법정으로 향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어떻게 봤느냐', '거부권을 행사했던 특검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데 어떤 입장이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진짜로 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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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재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준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당시 육군 특수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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