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인도의 무역협정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에서 "미국과 인도 간 합의를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양국이 훌륭한 무역 상대가 되기 위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며 "다음달 초 관세 유예가 끝나는데 협정을 빨리 체결할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군사 장비를 구매한 것과 같은 행동은 미국에 불쾌감을 줬다"며 "인도 정부도 이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그간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사들였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지난해 기준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457억달러(약 63조원) 흑자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는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며 "관세로 불균형을 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자 미국에 대한 관세 인하에 나섰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백악관에서 미국산 무기 수입 확대와 연내 무역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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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인도에 미국산 상품에 사실상 '무관세' 적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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