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수수료 개편 마친 당국, '내부통제 3종세트' 진행…GA관리, 보험사도 책임

시계아이콘01분 5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GA 불완전판매 제동 '위험평가제' 신설
GA 관리 5대 체크리스트 공유
사고 친 설계사 통제, 평가에 반영

법인보험대리점(GA) 수수료 개편안 작업을 마친 금융감독당국이 GA 소속 보험설계사의 부당 승환(보험 갈아타기) 계약행위와 불완전 판매를 줄이기 위해 '내부통제 3종세트'를 예정대로 추진한다. GA는 물론 보험사에도 설계사 관리 의무를 부과하고, 설계사들의 불완전 판매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지급여력(K-ICS·킥스) 비용을 추가로 부과하는 등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


수수료 개편 마친 당국, '내부통제 3종세트' 진행…GA관리, 보험사도 책임
AD

3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전한 보험영업질서 확립 노력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과도한 수수료 선지급, 취약한 GA 내부통제 등으로 불건전 영업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리핑 영업이나 절판마케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나 부당 승환계약 등 위법 행위가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그동안 보험사의 GA 의무 관리 체계를 담은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과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도입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GA 판매위탁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1일에는 금융위원회와 함께 판매 수수료를 최장 7년간 분할지급하고 소위 '1200%룰'을 GA까지 확대 적용하는 보험 판매 수수료 개편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1200%룰은 초년도 수수료를 월 납입보험료의 1200% 이상 못 받도록 하는 규정이다.


금감원은 제3자 리스크관리 가이드라인 '5대 핵심 체크리스트'를 보험사에 우선 공유해 내부통제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대 리스트는 제재 이력 확인, 적정 설계사 위촉 기준 마련·운영 여부, 지사 통제 수준, 민감 정보 관리 능력, 영업건전성 지표 불량 여부 등이다. 이는 GA 불완전판매 비율, 민원 건수, 제재 이력 등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면 보험사에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다.


지난 1월 말 개최한 6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밝힌 대로 GA 운영위험 평가제도 신설을 추진 중이라고 알렸다. 현재 계량·비계량 평가 지표를 개발해 보험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보험사가 위탁한 GA의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 판매율, 보험사의 수수료 정책 등을 평가해 1~5등급으로 차등화한 뒤 우수·양호 보험사에는 인센티브를, 미흡한 보험사에는 킥스 자본비용 추가적립 등 페널티를 부과한다.


보험사 설계사 위·해촉 절차를 규정한 '모범 사례'(Best Practice)를 생명·손해보험, GA협회를 통해 보험사들에 배포했다고 했다. 앞으로 설계사 위·해촉 관리 규정 내부통제 반영 여부 등을 점검해 보험사 운영위험 평가와 GA 내부통제 운영실태평가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사고 친 전력이 있는 설계사들이 업계를 돌고 돌면서 부당 승환, 불완전 판매를 버젓이 일삼는 행위를 막는다는 취지다.


현행법상 보험사기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설계사여도 3년만 지나면 재취업이 가능하다. 금감원이 지난 3월 말 발표한 보험사·GA 105곳 설계사 위촉 통제 실태 조사 자료를 보면 73곳(69.5%)은 제재 이력이 있는 설계사를 위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 같은 위촉 관행이 부당 승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설계사 500명 이상 대형 GA의 내부통제 구축·운영을 의무화하고 본점의 지점 관리체계 마련을 지도할 방침이다. 매년 실시하는 GA 내부통제 운영실태평가 등급을 외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제재 양정기준을 개선해 위법성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GA 제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수입보험료의 일정 비율에 따라 양정기준을 정하고 있어 GA가 대형화될수록 제재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GA 소속 설계사들의 유사수신, 경영인정기보험, 단기납종신보험 등 불완전판매 사례를 적발했다면서 앞으로도 검사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설계사 3000명 이상 초대형 GA 정기검사 제도를 도입해 총 6곳(지난해 3곳, 올해 3곳 예정)에 정기검사를 나갔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자회사 GA나 대형 GA를 함께 검사하는 연계·동시검사를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AD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제도 개선 사항들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추진하고, 보험업계가 이를 충실하기 이행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보험영업 질서 훼손 및 소비자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