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김문수, 홍대·강남서 '막판 짜내기'…'볼하트·브이' 청년 공략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핫플' 홍대·강남에서 청년과 적극 소통
뜨거운 지지 열기에 사진 촬영만 1시간

"정정당당 정정당당 2번 김문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됩니다~"


2일 오후 9시 50분. 서울 마포구 홍대걷고싶은거리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응원하러 모인 지지자들의 노랫소리로 가득 찼다.


김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 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피날레 유세를 마치자마자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거리로 달려와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가 홍대를 찾은 건 공식선거운동 종료시간(2일 오후 11시59분)까지 가장 지지세가 약하다고 평가받아온 2030세대에게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다.


공직선거법상 마이크 사용 시한인 오후 9시가 지나 연단에 올라 발언할 수 없었지만 김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지지자들은 거리를 가득 메웠다. 늦은 밤 홍대 거리를 찾은 시민과 지지자들이 뒤섞여 혼란을 빚기도 했다.


'기호2번 김문수'가 적힌 빨간색 야구 유니폼 유세복을 입은 김 후보는 인근 노래방 건물 계단에 올라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며 지지자 한명 한명과 기념 촬영을 했다.


[르포]김문수, 홍대·강남서 '막판 짜내기'…'볼하트·브이' 청년 공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에서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D

거리를 걷던 2030세대 청년들은 설레는 표정을 지으며 김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기존 지지자들과 청년들이 뒤섞인 만큼 사진 촬영 포즈도 가지각색이었다. 기호 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브이'는 물론, '볼하트'나 '꽃받침' 포즈도 보였다.


지지자들의 사진 촬영 요청이 쇄도하자 김 후보는 약 1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촬영을 이어갔다. 붉은 옷을 맞춰 입은 지지자들은 북 치는 소리에 맞춰 "김문수 대통령" "대한민국" 구호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나경원·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동행했다. 이만희·조정훈·이헌승·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하며 현장 열기를 달궜다.


김 후보가 차량을 타고 서울 강남역 인근으로 떠난 후에도 지지자들은 한동안 "김문수 대통령"을 외치며 축제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후 11시 강남역 12번 출구에 도착한 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끝나는 자정 전까지 필승하겠다고 외쳤다. 애초 10시20분 신논현역에서 거리 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홍대 거리유세 일정이 지체되면서 장소가 변경됐다.


김 후보가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동안 부인 설난영 여사도 합류했다. 설 여사는 사진을 촬영하면서 어린 시민의 땀을 닦아주기도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 당시 설 여사, 딸, 사위, 손자·손녀와 함께 연단에 올랐다.


김 후보는 "저는 모든 가정이 행복하고, 가족이 모두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그런 대통령이 되고 싶다.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AD

피날레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대부분이 중장년층이 대다수인 가운데 빨간 옷을 입은 젊은 세대, 부모님의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 일부가 섞여 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이름을 새긴 민트색 풍선을 든 지지자도 다수 포착됐다.

[르포]김문수, 홍대·강남서 '막판 짜내기'…'볼하트·브이' 청년 공략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일대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