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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빵이 동나서 못 팔아요"…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똥' 튄 SPC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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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공급 부족해 버거 품절 사태 등 발생
외식업계, 공급선 다변화 나서

인명 사고로 SPC삼립 시화공장의 가동이 중단되자 버거 프랜차이즈 등이 빵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외식업체들은 제품 공급 불안 사태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급선 다변화에 나서는 등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햄버거 빵이 동나서 못 팔아요"…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똥' 튄 SPC사고 햄버거가 테이블에 놓여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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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일부 매장에서는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등 일부 메뉴가 품절로 표시되고 있다. SPC삼립에서 납품받는 버거 번(빵) 공급 일정이 불규칙해지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GRS 관계자는 "소비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롯데웰푸드 등에서 빵을 더 받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GRS는 햄버거 빵을 SPC삼립과 롯데웰푸드, 복수의 중소기업 등에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는 최근 을지로4가역점, 서울시청점 등 직영점 5곳의 영업을 중단했다. 지난주부터 번 공급량이 10∼15% 줄어든 상황에서 조달한 번을 가맹점에 우선 공급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져, 직영점 영업을 중단했다는 것이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번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공급처 확보나 자체 생산 등 해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웃백스테이크 하우스는 대표적인 서비스 메뉴인 부시맨 브레드를 공급받지 못해 대신 다른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대체 빵이 없어 통감자나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를 제공하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백 관계자는 "(SPC삼립 외에) 추가로 빵 공급선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햄버거 빵이 동나서 못 팔아요"…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똥' 튄 SPC사고 롯데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햄버거 빵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알렸다. 롯데리아 홈페이지.

이외에도 버거킹은 매장별로 일부 메뉴가 하루 1∼2시간 동나는 상황이 발생해 번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맘스터치 역시 SPC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번을 받고 있지만, 공급 안정을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비롯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양산빵 등 납품에 차질이 생긴 편의점 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크보빵을 포함해 SPC삼립 제품 40%가 발주 중단된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자체브랜드(PB)나 롯데웰푸드 제품 등 대체 운영 가능한 상품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GS25 관계자는 "단독 베이커리 제품이 인기가 있는 만큼, 제품 생산을 함께하는 중소제조사와 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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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빵이 동나서 못 팔아요"…버거 프랜차이즈로 '불똥' 튄 SPC사고 인기 끌었던 크보빵, SPC 공장 사망사고 여파로 생산 중단 연합뉴스

한편 SPC삼립은 이날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해당 공장은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이날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 2주 만에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라인을 제외한 라인의 가동이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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