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중도층 표심 겨냥 총력전
제22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전남지역 여야 각 후보 캠프가 부동층·중도층을 겨냥한 막판 유세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끝까지 표심을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별 막판 유세 전략이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선거운동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해남 오일장을 시작으로 완도·진도 일대를 돌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오후에는 여수 전남도당 동부권을 돌며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각인 오후 11시 59분까지 표심 확보에 나선다.
박 위원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수호, 지역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이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이라며 "3일 반드시 투표해 내란을 종식하고, 독재 비리 세력을 청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승만·박정희·이명박·박근혜·윤석열, 이 다섯 전직 독재자들이 김문수 후보를 위해 총출동했다"며 "부정선거와 유신독재, 비리와 탄핵, 검찰 공화국의 그림자가 이번 대선에 또다시 드리워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국정원,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으로 큰 논란이 있었는데도 이를 반복하는 세력이 있다"며 "국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역사의 무대에서 이들을 영원히 퇴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차량을 타고 마지막까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측도 이날 전남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유세차량을 중심으로 순천·보성·나주 등을 방문해 노출되지 않은 부동층 공략에 집중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전남을 돌며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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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이 날 밤까지 남은 시간 동안 여야는 총력을 다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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