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비금융정보 활용
'에어팩' AI 솔루션 공급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고려저축은행은 양 업권 최초로 토스의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리스크관리 솔루션 '에어팩'을 공급 및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에어팩은 PFCT가 자체 개발한 AI 리스크관리 솔루션이다. PFCT는 한국신용평가 데이터가 제공하는 '토스스코어'를 적용해 고려저축은행에 맞춤화된 AI 대출심사 시스템을 개발 및 공급한다.
비금융정보까지 활용한 AI 대출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저축은행 업권에서 고려저축은행이 처음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와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에어팩 AI 심사 시스템은 고객의 신용점수 외에 토스에서 제공하는 통신요금 납부 이력, 소비 성향 등 비금융정보를 종합 분석해 심사에 반영한다. 상환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도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해 대출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사회초년생 등 고객들의 금융 서비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려저축은행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온라인 대출 비교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대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추가 우량 고객 확보를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문윤석 고려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에어팩 도입으로로 기존 심사 체계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층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고객에게 더 넓은 금융 기회를 제공하고, 은행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수환 PFCT 대표는 "에어팩은 대출 승인 의사결정 혁신, 비즈니스 과제 해결, 온라인 대출 비교 시장 경쟁 우위 확보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토스의 방대한 비금융데이터와 PFCT의 AI금융 기술력이 결합한 만큼 기존 금융 신용평가보다 한 차원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