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전단계 진단 후 체중 감량
혈당·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화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은 한 영국 남성이 녹차를 마시고 꾸준히 운동한 결과, 9개월 만에 25㎏을 감량하고 건강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영국 더 미러 등 현지 언론은 버밍엄 근처 포 오크스에 사는 그레이엄 로우(59) 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로우 씨는 지난해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제2형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았다.
그는 "아버지께서 제2형 당뇨병을 앓으셨다. 그것이 얼마나 삶을 힘들게 만드는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혈당 검사 후 즉시 조치를 취해 당뇨병으로 악화하는 것을 막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로우 씨는 주치의의 권유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운영하는 '더 건강한 당신 프로그램(Healthier You Programme)'에 등록해 디지털 방식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세션에 참석하고 식단과 활동량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온 조언을 따르기 시작했다"며 "프로그램에 가입한 후 단 음식을 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에는 직장에 도넛을 싸가지고 다녔지만, 이제는 그 대신 녹차를 마시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우 씨는 9개월 만에 체중을 110㎏에서 85㎏으로 줄이며 총 25㎏을 감량했고,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으로 회복됐다. 그는 "피로감이나 갈증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면 당뇨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며 "건강도 자동차처럼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데, 건강 관리도 소홀히 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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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다이어트 효율을 높이는 음료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지방 연소를 도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카페인과 함께 섭취할 경우 열량 소모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녹차는 식욕 억제와 포만감 유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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