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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한 노인, 치매 위험 1.4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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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종일 교수팀, 컬럼비아대와 공동 연구
경증 환자 1472명 대상 5년간 추적 관찰

우울과 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이 나왔다고 30일 밝혔다.

우울·불안한 노인, 치매 위험 1.4배 높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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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환자들은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다. 이 가운데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박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인지 저하를 가진 노인에서 우울, 불안, 무감동 등의 정신행동증상이 동반될 경우 인지기능이 더욱 빠르게 저하되고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진행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라며 "특히 우울, 불안, 무감동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매로의 진행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정신행동증상의 유형을 보다 정밀하게 분류해 맞춤형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 한편 생물학적 지표와 연계한 연구를 통해 치매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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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은 '정신행동증상의 실증적 유형 분류 및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에서의 유형별 진단 전환과 인지 저하와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으로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생물학적 정신의학)'(IF 9.6) 6월호에 실린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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