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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보다 싸고 가치소비까지…1020 사로잡은 '세컨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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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중고의류 이용 조사
10명 중 6명 "요즘은 중고 의류 익숙해"
정가 대비 저렴 81.4%
저연령층, '리셀' 목적 중고 의류 판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찾는 소비문화가 확산하면서 1020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세컨핸드'로 불리는 중고 물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가치소비 등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고 의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가보다 싸고 가치소비까지…1020 사로잡은 '세컨핸드' 중고품 전문관 '세컨드 부티크'를 찾은 고객들이 다양한 중고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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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고 의류(패션)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1.7%가 '요즘 사람들이 중고 의류를 익숙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최근 중고 의류(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43.2%에 달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최근 1년 내 중고 물품을 구매한 비율이 타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10대 64.0%, 20대 68.0%, 30대 62.0%, 40대 59.0%, 50대 51.0%였다.


중고 의류는 가성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다. 응답자의 79.1%가 중고 의류를 '원하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인식했다. '정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좋다'는 응답도 81.4%에 달했다. 실제 중고 의류 구매 경험자들은 제품을 구매한 이유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56.7%, 중복응답)'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이어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름 합리적인 소비인 것 같고(38.7%)', '새 상품을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된다(32.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가보다 싸고 가치소비까지…1020 사로잡은 '세컨핸드' 중고 의류 구매 이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연령별로는 20대를 중심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한정판'이나 '인기 상품'을 찾기 위해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쉽게 구하기 어려운 인기 상품(10대 19.4%, 20대 28.2%, 30대 18.3%, 40대 9.8%, 50대 6.0%)과 한정판(10대 12.9%, 20대 15.5%, 30대 5.0%, 40대 9.8%, 50대 4.0%)을 구매하기 위해 중고 거래를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중고 의류를 주로 구매하는 채널은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2%(중복응답)가 이들 플랫폼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상품에 대한 우려 때문에 구매자들은 직접 만나 거래하는 '직거래(71.5%)'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고 의류 구매 시 가장 우려되는 요인으로 '제품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다(50.8%)'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고, '거래 사기(44.7%)'나 '가품·짝퉁 상품(37.7%)'에 대한 불안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의류를 판매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0.4%로 절반을 넘었다. 최근 1년 이내 중고 의류를 판매한 경험은 10대 32.0%, 20대 36.0, 30대 37.0%, 40대 26.0%, 50대 18.5%로 10~30대 저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고 의류를 판매하게 된 이유로는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운 제품(47.8%, 중복응답)'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평소 잘 입지 않는 옷을 처분하기 위해서(45.8%)'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는 중고 거래가 단순한 처분 행위가 아니라 '재사용'이라는 가치 소비 방식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고 엠브레인 측은 분석했다.


정가보다 싸고 가치소비까지…1020 사로잡은 '세컨핸드' 중고 의류 제품 평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제공

또 10~30대는 '요즘 중고 의류는 프리미엄(리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10대 57.5%, 20대 65.0%, 30대 66.0%, 40대 53.5%, 50대 47.0%)'는 체감도가 높은 편이었고, 한정판이나 인기 제품이라면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10대 61.5% 20대 68.5%, 30대 64.0%, 40대 60.0%, 50대 57.5%)는 인식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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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의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전망이 긍정적이다. 응답자의 64%가 '향후 중고 의류 전문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고, '패션 분야도 중고 거래가 보편화되면 좋겠다(69.3%)'는 기대감도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중고 의류는 제품에 따라 퀄리티 차이가 너무 심한 것 같다(58.1%)'라거나 '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것보다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나은 것 같다(54.0%)'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엠브레인 관계자는 "중고 의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품 품질 관리와 신뢰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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