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개포 우성7차 재건축 단지에 새 고가 브랜드 첫 적용

대우건설은 고가 아파트 브랜드로 쓰고 있는 써밋을 가다듬어 서울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사업에 처음 적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개포 우성 7차는 다음 달 19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다. 대우건설은 최근까지 내부 검토를 거쳐 최상의 사업조건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이번 입찰 과정 전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 선호를 감안해 설계나 마감, 조경 등을 오랜 시간 준비했다고 한다. 회사 수익을 내기보다는 조합원 입장을 우선해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하고 다른 회사보다 나은 사업 조건을 제안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 전경. 대우건설 제공

프랑스 건축 거장으로 꼽히는 장 미셀 빌모트와 협력해 단지를 설계할 예정이다. 루브르 박물관, 리옹 보자르 미술관, 카타르 도하 이슬람박물관 등 유수 건축물에 참여했던 이다. 국내에서도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인천국제공항에 참여하는 등 고가 건축물 분야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회사 진심과 역량을 담아 0.1% 초고가 주거상품을 선보이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뛰어난 사업 조건, 랜드마크 단지 설계로 조합원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14층 15개 동 802가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122가구 아파트를 새로 짓는 걸 주된 내용으로 한다. 공사비는 조합 추산 6778억원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