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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불안과 행복이 뒤섞인 독창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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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자 미술사가인 김인혜 작가가 한국 근대 화가들의 삶과 예술을 소개한다. 이응노·서세옥·윤형근 등 총 23명의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다룬다. 오세창, 고희동, 변관식 등 1800년대 후반에 태어난 화가들부터 전혁림, 원계홍, 윤형근 등 1900년대 초반에 태어난 화가들, 전통의 한국화부터 첫길을 열고 세계로 나아간 서양화가들까지 다채롭게 조명한다. 전국을 떠돌며 평생 금강을 그렸던 변관식이나 '방랑 화가' 변종하, 미국으로 건너갔던 모험가 김동성, 파리에서 한국 예술의 기상을 드높였던 이응노 등 한계를 모르고 뻗어간 이들의 활약을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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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불안과 행복이 뒤섞인 독창적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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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처음 학교에 들어갔을 때 이런 일화가 있었다. 한 일본인 교수가 하얀 석고상을 가리키며 "이게 무슨 색인가?" 하고 물었다. 고희동은 왜 이런 싱거운 질문을 하는가 싶어서 "백색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석고상을 또 가리키면서 "이건 무슨 색인가?" 하고 물었다. 고희동은 내심 자신을 무시하나 싶어 기분이 나쁜 것을 참으며 마찬가지로 "백색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교수는 "이 면은 빛을 받아서 희게 보이지만, 그 반대편은 광선을 못 받아 음영이 졌는데 그래도 같은 색으로 보입니까?" 하고 반문했다. 고희동은 자신의 무지함에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렇게 그는 음영법을 처음 배웠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법을 익혔다. 이는 수천 년간 지속되었던 동양화의 시각과는 철저히 다른 접근법이었다. - 1장 〈02 조선 최초의 서양화가가 그린 조선인의 자화상 _고희동〉 중에서

이상하게도 이런 불안과 행복이 뒤엉킨 상태에서 그린 천경자의 1960년대 작품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당시 그녀의 작품은 환상적으로 아름다우면서 미세한 불안감으로 떨린다. 이른바 '여성적 감수성'이 너무나도 솔직하게 표현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작품이다. 통상적으로 엄격한 유교 사회에서 '오류'로 치부되던 것들, 즉 연약함, 불안감, 헛된 희망 같은 것이 천경자의 작품에서는 본격적인 주제로 등장했다. 슬프고 청승맞고 부서질 듯 여린 감성이 꿈처럼 신비롭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마르크 샤갈 부럽지 않은 환상적인 작품들이다. - 3장 〈06 절망을 여행한 뒤 화가는 자신의 '22페이지'를 펼쳤다 _천경자〉 중에서

그는 1958년 《살롱 드 메》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점차 프랑스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1952년 도쿄에서 보았던 그 《살롱 드 메》에 어떻게든 입성한 것은, '집념의 사나이'에게 주어진 정당한 보상이었다. 자크 뷔스(Jacques Busse)라는 《살롱 드 메》 위원이 남관을 높이 평가했고, 남관은 《살롱 드 메》에 거의 매년 초청되었다. 그리고 1960년대에는 런던, 함부르크 등 유럽 유수의 화랑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다. 급기야 그는 1966년 프랑스의 망통에서 열린 《국제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유럽 추상 표현주의의 거장인 안토니 타피에스(Antoni T?pies)가 명예상을 받았던 해에 한국인이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것은 대단한 영예였다. 한국 신문에도 이 소식이 대서특필되었고, 이를 기념해 남관의 개인전이 한국에서 열리기도 했다. 그는 1968년에 짐을 싸서 귀국하며 신문 인터뷰에 대고 말했다. "나는 할 일을 하고 돌아왔다." - 4장 〈01 파리까지 사로잡았으나 지독히 외로웠던 집념의 한국인 _남관〉 중에서

그리고 동백림 사건이 터졌다. 1967년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때였고, 박정희 정권의 독재 체제가 견고해질 무렵이었다. 동백림 사건은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동백림(東伯林, 동베를린)을 드나들면서 북한과 내통하여 이적 활동을 펼쳤다는 죄목으로, 유럽의 문화예술계와 학계에서 활동하던 인사 194명을 잡아들인 사건이었다. 작곡가 윤이상과 화가 이응노가 이 명단에 포함되었다. (중략) 이 사건으로 이응노는 수차례 법정에 섰다. 어떤 때는 "우리 모두 같은 민족 아닙니까?"를 외치며 꺼이꺼이 울었고,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을 때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허무하게 웃었다. 그가 울고 웃던 장면들은 모두 사진으로 찍혀 시대의 기록으로 남았다. - 4장 〈02 바람 잘 날 없던 질곡의 삶, 그 끝에 그린 것은 공생이었다 _이응노〉 중에서

살롱 드 경성 2 | 김인혜 지음 | 해냄출판사 | 336쪽 | 2만1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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