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남철, 김종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특화사업인 '소원우체통'을 통해 지역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접수된 아동들의 사연 중 가구 소득과 사업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8명의 아동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들이 신청한 물품은 5월 말까지 모두 전달될 예정이다.
'소원우체통'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원하는 물품을 가지기 어려운 아동들이 손편지로 자신의 소원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아동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는 감동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산타클로스' 역할을 하는 이 사업은 아이들의 소망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따뜻한 지역복지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함께모아 행복금고' 지원을 통해 추진됐다. '함께모아 행복금고'는 지역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운영되는 연합모금 사업으로, 주민들의 나눔이 실제 복지 실천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소원을 이룬 한 아동은 "친구들이 가지고 있어 부러웠던 장난감을 나도 가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제 편지를 진심으로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라며 기쁨을 전했다.
김종태 공동위원장은 "작은 손편지에서 시작된 아이들의 간절한 소원이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동이 꿈꾸고 응원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령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소원우체통'을 비롯한 다양한 맞춤형 통합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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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은 군청 주민복지과와 각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소원우체통을 통해 가능하며, 접수함, 우편, 팩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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