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나이더 KEI 소장 "방위비는 일부일 뿐…韓, 대미 협상 '포괄 접근'해야"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제20회 제주포럼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28일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은 안보 파트너십의 좁은 부분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차기 행정부는 안보 협력에 있어 보다 포괄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나이더 KEI 소장 "방위비는 일부일 뿐…韓, 대미 협상 '포괄 접근'해야" 스콧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이 2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제주포럼 사무국
AD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제주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인 스나이더 소장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언론 인터뷰를 갖고 SMA 재협상 관련 차기 정부를 향한 조언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도 방위비 협상을 카드로 내놨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면서 "한국은 방산, 군수출품, 조선소 재건, 기술공유 등 안보 분야에서 다른 방식으로도 충분히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인 만큼 다양한 방법까지 고려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나이더 소장은 "관세는 이미 고위급 실무 면담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 안보 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지도 않은 상태"라며, 미국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에 있어 안보 분야를 직접적으로 연계해 '패키지 딜'을 시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안보 문제를 계속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내 이런 연속적 성격의 '시리즈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패키지 딜'까지는 아니더라도 관세나 SMA 등 주제별 협상이 상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스나이더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관세 폭탄' 정책에 대해서는 워싱턴 조야에서도 부정적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은 1930년대 관세 정책을 예시로 들며 보호무역주의가 또 다른 금융위기로 이어질 것이란 견해를 보인다"며 "안보 전문가들도 미국이 지난 수십 년간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동맹국들과 관계를 맺어 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역사적으로 이어온 공동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온 이익을 버리고 '하나의 거래'를 달성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데 대해 미국 내부에서도 불편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AD

최근 미국 언론에서 제기된 주한미군 일부 재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는 여전히 북한을 '공동의 위협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며 "실제로 논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올가을께 국가안보전략을 수립할 예정인데, 여기서 중국과 북한의 위협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건"이라며 "현시점에선 그 어떤 가정도 확신할 순 없고, 필요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제주=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