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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작업시간 30% 줄인 워시스왓, 생사 기로서 흑자 문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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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공정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B2B2C 모델, 생활밀착형 고객층 공략
서비스 품질 고도화로 고객 신뢰 강화

비대면 세탁 플랫폼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흑자 전환의 문턱에 섰다. 2015년 설립 이래 줄곧 적자였던 워시스왓은 2020년에 이어 2023년 다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외부감사에서 '계속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란 의견까지 받으며 위기에 몰렸다. 적자의 늪과 자본잠식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으로 절치부심한 워시스왓이 반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워시스왓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6억원)보다 74% 이상 줄어든 수치다. 당기순손실도 같은 기간 60억원에서 19억원으로 매우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333억원으로, 2년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성장은 주춤했지만 적자 폭이 크게 줄면서, 올해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올해 1~2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 월·분기 단위 흑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1분기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2600% 이상 성장해 뚜렷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했다. EBITDA 개선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적자 상태에서도 성장 잠재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AI로 작업시간 30% 줄인 워시스왓, 생사 기로서 흑자 문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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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성과의 배경에는 AI 활용 극대화가 꼽힌다. 2021년 6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인 양주 공장을 가동하며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전체 세탁 시간을 30% 이상 단축했다. 또 팩토리 빌딩팀이 전 세계 세탁공장과 물류 시스템을 탐방하고 이를 분석, 도입하거나 개발에 나선 끝에 최근 2년간 비약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셔츠 다림질의 경우 80% 이상이 기계와 로봇으로 자동 처리되고, AI 분석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공정 혁신은 전체적인 원가 절감으로 이어져 손익 구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 모델의 차별화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전통적인 B2B(기업 간 거래) 대신 B2B2C(기업-기업-소비자 간 거래) 모델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했다. 호텔, 피트니스센터 등의 B2B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1인 헤어숍처럼 반복적이고 품질 기준이 명확한 '생활 밀착형 B2B2C 고객'을 공략해 고정 수요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는 단순한 세탁 대행을 넘어 장기 파트너십 중심의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이었다. 워시스왓은 지난해 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브릿지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벤처스 주도로 UTC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 기존 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이어간 결과, 누적 투자금은 지난해 말 기준 510억원에 달한다. 덕분에 자본총계는 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 15억원의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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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특공대는 올해 서비스 품질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품질보증 환불정책, 간편 A/S 절차, 환불 옵션 등을 도입해 고객 신뢰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300평 규모의 프리미엄 세탁 전용 센터를 새롭게 열고 '프리미엄 패딩 케어'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패딩 케어 전문 스페셜리스트를 배치하는 한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조건 없는 재세탁과 최대 500만원을 보상할 방침이다. 세탁특공대 관계자는 "서비스 품질 고도화는 고객의 재이용률과 신뢰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확장을 이끄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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