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8일 형지글로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다만 신용등급은 'B+'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이날 신용등급 전망 변경 사유로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에 따른 저조한 영업실적의 지속을 꼽았다.
한기평은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지속하면서 2021년 이후 외형이 축소되고 수익성 저하로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현재 자회사 ㈜나비 외 유의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계열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포츠 매니지먼트업 등을 통해 기존 골프웨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나,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중단기 내 외형 회복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형지글로벌은 2021년 이후 당기순손실 누적으로 자본 총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본 총계는 412억원으로 2023년 말 대비 151억원 감소했다. 한기평은 "(형지글로벌의) 3월 말 부채 비율은 139.9%로 2023년 말 71.3% 대비 68.6%포인트 상승했다"며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 효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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