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체계적인 연구기록 문화를 정착하고 논문이나 특허 등 지식재산으로의 확장을 실습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노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3일 전남대학교 내 G&R Hub 1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제8회 연구 노트 경진대회 시상식'에선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박예빈 학생(대상)을 비롯한 총 14명의 학생이 연구 노트 우수상을 받았다.
연구 노트는 실험 전개 과정과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연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학술지 논문 게재나 특허 출원 시 필수적으로 활용되며, 기록된 연구 내용은 특허법의 보호를 받아 그 자체로도 특허 출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가 된다.
연구 노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전남대는 2017년부터 매년 '연구 노트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수한 작성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이 체계적인 기록 습관을 기르고, 건강한 연구문화를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했으며, 자사의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 노트 작성법과 기준을 공유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대회에는 생물공학과, 임산공학과, 생명과학기술학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 총 226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3월 최종 심사를 통해 총 14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봉기태 삼성바이오에피스㈜ PD팀 상무는 "연구 노트 경진대회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학생들이 조기에 학습할 소중한 기회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미리 익힐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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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전남대학교 연구처장은 "연구 노트는 연구의 시작부터 과정, 결과까지를 투명하게 기록하는 신뢰의 증거이자, 논문과 특허, 후속 연구로 이어지는 지식의 뿌리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더욱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연구자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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