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유일하게 독일 단일국가에 투자하는 'KIWOOM 독일DAX ETF' 순자산(AUM)이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IWOOM 독일DAX 순자산은 지난해 말 67억원에서 27일 300억원으로 약 350% 증가했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1.18%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20.48%에 달했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이 올해 들어 0.6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독일 증시의 상대적인 강세가 뚜렷하다.
KIWOOM 독일DAX ETF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DAX 인덱스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다. SAP, 지멘스, 라인메탈, 알리안츠 등 독일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 산업재, 금융, 정보기술 등 다양한 섹터를 고르게 반영해 특정 업종 쏠림 없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독일 정부는 5000억유로 규모의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정하고, 국방비도 대폭 증액하며 재정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럽 방산 대장주인 라인메탈과 에어버스,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분야 강자인 SAP와 지멘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증시 전반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IWOOM 독일DAX ETF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형 구조로 유로화 강세 시 추가 수익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총보수는 연 0.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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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독일 증시는 AI·방산 중심의 성장 기대감과 함께 유럽의 재무장 및 인프라 확대 흐름이 맞물리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자산 배분을 다변화하려는 투자자들에게 KIWOOM 독일DAX ETF는 유럽 대표시장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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